한동훈 부인 진은정 변호사 첫 공개행보…출마 신호탄?

김세희 2023. 11. 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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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부인 진은정 미국변호사가 15일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설'이 도는 가운데, 총선 출마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한 장관을 내년 총선 간판으로 내세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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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부인 진은정 변호사가 15일 서울 중구 소파로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 앙리뒤낭홀에서 2023 사랑의 선물을 제작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법무부-국제형사재판소(ICC) 고위급 공동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부인 진은정 미국변호사가 15일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설'이 도는 가운데, 총선 출마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한 장관은 "국무위원 가족들은 통상적으로 적십자 봉사를 오랫동안 해왔다"고 선을 그었다.

진 변호사(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파로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 앙리뒤낭홀에서 열린 '2023사랑의 선물' 제작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사랑의 선물은 방한용품과 생활용품 10종의 생필품과 온누리상품권을 담아 3000세트를 제작하며,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전달된다. 아동청소년 2000가구에는 도서상품권(3만원권)이 지원된다.

이번 행사에는 15개국 주한외교대사 부인을 비롯해 국무위원 및 차관 부인, 금융기관장 및 공공기관장 부인, 골든반(이임 수요봉사회원) 회원,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과 적십자 임직원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한 장관을 둘러싸고는 '정치 1번지' 종로 출마설, 비례대표설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도 꼽힌다.

최근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한 장관을 내년 총선 간판으로 내세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한동훈 비대위원장설'을 제기했다. 그는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당내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험지 출마 혹은 불출마를 권고한 것을 "한 장관을 위한 카펫을 깔려는 것"이라며 "김기현 대표는 1~2주 시한 내에 쫓겨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한 장관의 설전을 들었다. 한 장관은 앞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9일 출판기념회에서 자신을 "어린놈"이라고 공격하자, 이틀뒤 입장문을 내고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어 왔다"고 지적했다.

이전 대표는 "1~2주 사이에 김 대표의 거취가 정리되고 나면 어르신 보수층에서는 '최근에 보니까 한 장관이 시원하게 싸우네, 이 사람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해야겠다'고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둘 중 하나라고 본다"며 "결국 스타 장관이라면서 띄워놨기 때문에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해보려다 안 되면 원희룡 국토부 장관으로 지도 체제를 가져가려고 하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등판 시점은 12월 초 늦으면 12월 말로 예상했다.

한 장관은 이날 동작구 여성플라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센터'의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처음) 사진을 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무위원 가족들은 적십자 활동을 아주 오래전부터 해왔다"며 자신의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원장 설'에 대해서는 "저를 두고 많은 예측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 내용들을 다보진 못했다"고 답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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