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오늘은 10시 취침”·“마스크 벗어 다행”… 떨리는 마음 시험장 찾은 예비소집 수험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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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예비소집 현장에서 만난 수험생들은 저마다 떨리는 얼굴 표정으로 내일 시험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아버지와 함께 내일 치를 시험장을 미리 찾은 김모(현대고)씨는 담담한 얼굴 표정으로 "내일 아는 것은 다 풀자는 것이 지금의 마음가짐이다. 그래도 내일 수능이 끝나면 자유라는 생각에 기쁘기도 하다"며 "마스크를 벗는 수능이 오랜만인데 정말 다행이다. 긴장하면 호흡도 가빠지는데 마스크는 너무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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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하면 숨가빠지는데 마스크 벗어 다행”
16일 수능, 관공서 출근 1시간 늦춰져 오전 10시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예비소집 현장에서 만난 수험생들은 저마다 떨리는 얼굴 표정으로 내일 시험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대입에 수능 비중이 예전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수능이 대입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만큼 현장에서 만난 수험생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15일 오후 서울 개포동 소재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에서 기자와 만난 구모(영동고)씨는 “평소엔 12시가 넘어서 자는데 오늘은 컨디션 관리를 위해 밤 10시에는 잘 생각이다”고 말했다. 구씨는 “한파가 없다고 해서 다행이다. 다만 내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그것은 걱정이다. 비가 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시험장까지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버지와 함께 내일 치를 시험장을 미리 찾은 김모(현대고)씨는 담담한 얼굴 표정으로 “내일 아는 것은 다 풀자는 것이 지금의 마음가짐이다. 그래도 내일 수능이 끝나면 자유라는 생각에 기쁘기도 하다”며 “마스크를 벗는 수능이 오랜만인데 정말 다행이다. 긴장하면 호흡도 가빠지는데 마스크는 너무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바쁜 걸음으로 학교 출입문에 붙은 수험장 안내표와 자신의 수험표를 비교 하기도 했다. 일부 학생은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전에는 각 학교별로 수험표 배부가 이뤄졌다. 학생들은 배부 받은 수험표로 자신이 16일 치러질 고사장을 미리 찾아 시험 당일 아침 차분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예비소집에 응했다. 또 수험생들은 자신이 받은 수험표에 적힌 선택과목이 본인이 선택한 것이 맞는지도 확인 해야 한다.
이번 수능은 전국 84개 시험지구 1200여 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3400여 명 감소한 50만4580여명이다. 이 가운데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을 합한 지원자 비율은 35%를 넘겨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험 당일인 내일 수험생은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갖고,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수험표를 잃어버렸다면 응시원서와 같은 사진 1장을 가지고 오전 8시까지 시험관리본부를 찾아 재발급 받을 수 있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등 전자 기기는 시험장에 반입 불가하고, 반입한 경우 반드시 1교시 시작 전 전원을 끄고 제출해야 한다.
이번 수능은 방역 기준이 완화돼 4년 만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일반 수험생과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는데, 다만 확진자는 KF94 마스크를 쓰고 점심은 별도 장소에서 먹는 것이 권고됐다. 전국 관공서와 일부 기업은 내일 출근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조정됐다.
수능일인 16일은 ‘수능 한파’ 대신 ‘수능 강수’가 예고 돼 있다. 기상청은 15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예비소집일인 오늘과 수능일인 내일(16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아 큰 추위는 없을 것”이라며 “내일 오전 서쪽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전했다.
내일 수험장 입실 전인 오전 8시 이전에는 전국이 흐릴 전망이다. 시험이 진행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낮에 서쪽부터 비가 시작되며 오후 중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 기상청을 내다봤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듣기평가가 있는 오후 1시 전후에도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지만, 그 가능성은 늦은 오후인 오후 3~6시 쪽보다는 낮다”고 말했다.
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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