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여정 시작’ 클린스만·손흥민이 잊지 않은 것, “수험생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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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여정의 시작을 앞둔 클린스만호가 수험생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24위)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155위)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싱가포르에 대해 "절대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표팀 경기는 아니지만 싱가포르 팀이 K리그 전북현대를 꺾는 것도 봤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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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24위)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155위)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선전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79위)과 격돌한다.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2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선수단 대표로 참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주 중요한 날인 거 같다”며 “긴 월드컵 여정이 시작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다고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험생에게 행운이 깃들길 바라고 오후엔 대표팀 경기를 보러 왔으면 한다”라고 응원과 경기 홍보를 동시에 했다.
손흥민은 “오랜만에 상암에서 경기하게 됐는데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게 중요한 거 같다”며 “축구에 쉬운 경기는 없고 이변이 있기에 축구를 좋아하는 거 같다. 이변이 안 나올 수 있게 잘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수험생분들도 겁먹지 말고 긴장하지 마시고 평소처럼 좋은 컨디션으로 시험 잘 치르길 바란다”라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싱가포르전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도 수험생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협회는 싱가포르전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날 열리는 걸 고려해 수험생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무료입장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국과 싱가포르의 전력 차는 분명하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1승 3무 2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 맞대결은 1990년 9월 아시안게임으로 7-0 대승을 거뒀다. 마지막 패배는 1968년 8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싱가포르에 대해 “절대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표팀 경기는 아니지만 싱가포르 팀이 K리그 전북현대를 꺾는 것도 봤다”고 경계했다. 이어 “대표팀을 향한 경고라고도 봤다”며 “내일 경기를 더 진중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프리시즌 때 싱가포르 팀과 경기해서 1-1로 비겼다”며 “전체적으로 우리가 몸을 올리는 상황이었으나 토트넘을 상대로도 무승부를 거뒀기에 분명히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위협적인 선수가 있다는 것도 느꼈다”며 “정말 진중하고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라고 방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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