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본색 드러냈다”…非明 이상민 ‘국힘行’ 언급에 개딸들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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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중진인 이상민 의원이 탈당 후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작심 발언했다.
이에 개딸(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층)을 비롯한 민주당 강성지지층은 커뮤니티를 통해 "수박(겉은 수박, 속은 국민의힘을 뜻하는 은어)이 본색을 드러냈다", "얼른 탈당하고 국민의힘으로 가버려라" 등의 반응을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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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들, 커뮤니티 집결…“얼른 탈당하고 국힘 가라”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중진인 이상민 의원이 탈당 후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작심 발언했다. 이에 개딸(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층)을 비롯한 민주당 강성지지층은 커뮤니티를 통해 "수박(겉은 수박, 속은 국민의힘을 뜻하는 은어)이 본색을 드러냈다", "얼른 탈당하고 국민의힘으로 가버려라" 등의 반응을 표출하고 있다.
15일 이재명 대표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과 당원 게시판 '블루웨이브' 등 일부 커뮤니티에는 이상민 의원을 향한 원색적 표현의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지지자들은 "이상민이 국민의힘 입당 선언했다", "자기 길을 찾아 가는구나", "얼른 탈당하고 국짐(국민의힘을 지칭하는 속어)으로 가라"는 등 질타를 쏟아냈다.
일각에선 이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와 물밑 접촉 과정에서 소위 '간을 보고 있다'는 의구심도 표출됐다. 또 일부 지지자들은 이 의원과 함께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한 비명계 5인(이원욱·김종민·조응천·설훈) 의원들에게도 "이상민과 함께 국민의힘으로 떠나버려라"며 타깃을 넓혀서 공격하기도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에서 국민의힘 입당 선택지까지 전부 열어놓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만약 민주당을 떠난다면 어느 가능성이든 배제 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정치는 상식의 복원,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는 데 있다. 거기에 전력을 쏟을 생각"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 탈당을 고민하는 이유에 대해 "민주당 속에서 꿈을 펼쳐나가는 것을 꿈꿔왔는데, 도저히 여기에는 어떤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고 물을 준다 하더라도 더 이상 바뀔 수 있는, 지금 민주당이 갖고 있는 결함이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이 1%도 없다는 판단이 섰다"며 "오히려 당 내에서 '이렇게 바꿔야 한다'는 노력이 오히려 내부 총질 또는 배신자 프레임으로 공격을 당할 때 스스로 상처를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거취 결정 시점에 대해선 "시간이 자꾸 늦춰지면 늦춰질수록 소위 공천을 구걸 하는 것처럼, 공천을 흥정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고 또 역이용 당할 수가 있기 때문에 빨리 결정을 해야 된다"며 "말씀 드린 대로 12월 초까지는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 등 비명계 의원들이 주축이 돼 구상하고 있는 '원칙과 상식' 모임에 대해서도 불참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저는 빨리 거취 정리를 하고 그 다음에 여러 가지 행로에 대해서 정해야 된다는 입장이고, 다른 의원들은 당을 나가는 건 아직 그럴 때는 아니다는 약간의 입장 차이가 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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