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세금 고액상습 체납자 308명 명단 공개

충청북도가 1년 넘게 천만 원 이상의 지방세 또는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을 내지 않은 개인과 법인 308명의 명단을 15일 공개했다.

이들이 내지 않은 체납세금만 지방세 286명, 85억 원, 지방행정제재부과금 22명, 10억 원 등 모두 95억 원에 달한다.

지방세 최고액 체납자는 음성에 사는 A씨로 지방소득세 2억 1100만 원을 납부하지 않았고 청주에 주소를 둔 B업체도 지방소득세 2억 2100만 원을 체납했다.

시군별로는 청주시가 139명으로 전체 공개 인원의 45.1%를 차지했고 음성군 58명, 충주시 29명, 진천군 26명 등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6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업(56명), 건설·건축업(53명), 부동산업(50명)이 뒤를 이었다.

3천만 원 미만 체납자가 전체 73.1%인 225명, 1억 원 이상 3억 원 미만 체납자는 14명이다.

도는 명단 공개에 그치지 않고 은닉 재산 추적 조사와 출국 금지, 관허사업 제한, 재산 압류 등 행.재정적 제재도 추진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명단 공개 직후 명단 공개자가 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물품에 대한 압류.공매 등 체납처분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성숙한 납세 문화 정착을 위해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대응을 엄정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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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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