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실패·전 직장 스트레스…쉬는 청년 35% "일할 마음 적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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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쉬었음' 인구 중 약 35%는 구직 의지가 낮았다.
지속적인 취업 실패, 이전 직장에서의 피로감 등이 요인이었다.
실태조사(설문조사 2826명, 심층면접 45명)의 목적은 쉬었음 청년을 직장경험 및 구직 적극성 등에 따라 분류하는 데 있다.
지속적 취업 실패 등으로 쉬었음 장기화, 이전 직장에서의 소진, 적성 불일치 등으로 구직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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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쉬었음' 인구 중 약 35%는 구직 의지가 낮았다. 지속적인 취업 실패, 이전 직장에서의 피로감 등이 요인이었다. 긴 시간 쉬는 편에 속하는 1년 이상 쉬었음 비중도 절반에 달했다. 쉬었음 기간이 길어질수록 추후 고용가능성, 임금 수준 등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기획재정부의 '쉬었음 청년 실태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쉬었음 청년은 △이직-적극형 △이직-소극형 △취준-소극형 △취준-적극형 △취약형 등 5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실태조사(설문조사 2826명, 심층면접 45명)의 목적은 쉬었음 청년을 직장경험 및 구직 적극성 등에 따라 분류하는 데 있다.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은 있지만 치료·육아 등 구체적 이유 없이 일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올해 1~10월 쉬었음 청년은 월평균 41만명이다. 전체 청년인구의 5%, 청년 비경제활동인구의 10% 수준이다.
취약형을 제외한 유형 비중을 따지면 이직-적극형(57%)이 가장 많았다. 이전 직장보다 나은 조건·경력 등을 위해 퇴직했고 재취업 계획은 있지만 바로 진입하지 않고 시간을 두고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이어 이직-소극형(21%), 취준-소극형(14%) 등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지속적 취업 실패 등으로 쉬었음 장기화, 이전 직장에서의 소진, 적성 불일치 등으로 구직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다. 취준-적극형(8%)의 비중이 가장 낮았는데 구직의지·계획은 있지만 공채감소 등으로 진로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
눈여겨볼 점은 쉬었음 인구가 대체로 취업을 포기했을 것이란 인식과 달리 절반 이상(65%)은 1년 이내로는 적극적인 구직의사를 가졌다는 점이다. 다만 구직에 대해 소극적으로 응답한 비중도 35%로 적진 않아 노동시장으로 유인할 만한 대책이 필요했다.
청년 쉬었음의 사유를 보면 일자리의 미스매칭 문제가 드러났다. '원하는 일자리 찾기 어려움이 3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다음일 준비 23.9% △몸이 좋지 않음 18.2% 등 순이다.
문제는 쉬었음 기간이 장기화될 경우다. 쉬었음 청년 중 절반 이상(올해 기준 55.8%)은 쉬었음 기간이 1년 미만이었지만 1년 이상의 장기 쉬었음 비중은△2020년 38.9% 2022년 42.0% △2023년 44.2% 등으로 늘고 있다.
정부가 인용한 노동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쉬었음을 경험한 청년은 미경험 청년 대비 6~9년 이후 고용가능성과 임금수준 모두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재부는 "쉬었음 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개인적으로는 이력현상으로 인해 추후 고용 가능성과 질이 낮아지고 고립 은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사회적으로도 인구감소 상황에서 청년의 비노동력화로 인한 노동공급 감소시 잠재성장률 저하도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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