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기념관 대구에 문 열어…"시인 삶 재조명"

이육사기념관 [대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민족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1904∼1944)의 삶을 조명하는 이육사기념관이 대구에 건립됐다.

대구시는 16일 오후 대구 중구 남산동 이육사 고택 터에서 이육사기념관 개관식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기념관은 시인의 일대기 연보, 행적, 이육사 관련 영상 및 사진 등 전시물로 구성됐다.

이육사 고택은 공동주택 사업 부지로 편입돼 헐렸으나, 시민단체 등 각계의 노력으로 고택 터 인근에 기념관이 들어서게 됐다.

이육사기념관 내부 [대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육사는 40년 생애 중 17년을 대구에서 생활했다. 이 기간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에 연루돼 대구형무소에 투옥되기도 했다.

조경선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민의 염원으로 문을 여는 기념관이 이육사 정신을 재조명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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