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원들 덕에 삶이 빛을 발한다"…두리발 콜센터 울린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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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두리발'의 콜센터가 한 청년이 주고 간 선물에 감동의 눈물바다가 된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성은 편지에서 "두리발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라며 "폭언이나 막말 등으로 일을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힘이 들 때도 있겠지만 상담원들 덕분에 어두울 수도 있는 누군가의 삶이 화사한 빛을 발한다는 사실 하나만은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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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부산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두리발'의 콜센터가 한 청년이 주고 간 선물에 감동의 눈물바다가 된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부산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쯤 휠체어를 탄 20대 남성 장애인이 부산 연제구 두리발 콜센터가 있는 건물을 찾아왔다.
이 남성은 콜센터에서 잠시 나온 직원에게 "고마워서 준비했다. 교대 근무자까지 고려해 준비했으니 맛있게 드시라"며 빼빼로가 든 가방을 건네고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가방 안에는 콜센터 직원 19명이 모두 나눠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의 빼빼로와 4장의 손 편지가 들어 있었다.
이 남성은 편지에서 "두리발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라며 "폭언이나 막말 등으로 일을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힘이 들 때도 있겠지만 상담원들 덕분에 어두울 수도 있는 누군가의 삶이 화사한 빛을 발한다는 사실 하나만은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두리발 기사와 상담원들이 없었다면 어떻게 우리가 이 아름답고 멋진 풍경들을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겠으며 사람과 사람이 만남으로 인해 느낄 수 있는 관계 안에서의 기쁨을 어떻게 누릴 수 있었을까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희는 두리발 덕분에 힘든 삶을 한 걸음이라도 더 내디딜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적었다.
한 직원이 이 편지를 읽어나가자, 콜센터는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됐다고 한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빼빼로도 깜짝 선물이었지만 손으로 정성스럽게 쓴 감사 편지에 콜센터 직원들이 너무 큰 감동을 했다"며 "소중한 마음 받아서 이용 고객에 더욱 마음 담은 상담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두리발은 장애인· 노약자 등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약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특별교통수단이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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