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받는 일이 없어졌다 … 치기만 하면 쏙~ 들어가니
단단하고 빠른 '유리판 그린'에서 펼치는 국내외 톱골퍼들의 승부를 계속 지켜보면 '새 퍼터의 유혹'이 밀려든다. 그들이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퍼터를 쓴다면 지금보다 퍼팅을 더 잘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대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라운드마다 3퍼트가 2차례만 줄어도 2타가 확 줄어든다. 안 바꿀 이유가 없다.
캘러웨이 Ai-ONE 시리즈
2009년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혁신적인 제품을 시장에 선보인 캘러웨이골프가 'Ai-ONE 시리즈 퍼터'를 출시했다. 밀드 페이스의 Ai-ONE MILLED와 우레탄 인서트의 Ai-ONE 2개 라인이다.
Ai-ONE 시리즈 퍼터는 퍼트에서 가장 중요한 볼 스피드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됐다. 타점이 퍼터 페이스의 중앙이 아닌 토 또는 힐 쪽으로 약 1㎝만 벗어나도 볼 스피드가 약 20% 감소한다는 테스트 결과도 있다. 그러나 Ai 인서트 페이스가 장착된 Ai-ONE 시리즈 퍼터는 토 또는 힐 쪽으로 약 1㎝ 벗어난 퍼팅이 이뤄졌다 하더라도 볼 스피드를 5% 정도만 감소시켜 퍼트 성공률을 높여준다. 10m를 목표했다면 이에 가까운 9.5m를 굴려, 남은 거리는 50㎝에 불과하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인 퍼터보다 21% 더 긴 거리를 구르게 한다.
전 세계 최초로 AI가 설계한 Ai-ONE 인서트 페이스는 투어 선수부터 일반 골퍼에 이르기까지 가장 선호하는 화이트 핫 우레탄 페이스와 알루미늄 두 가지 소재를 사용해 제작됐다. Ai-ONE MILLED 퍼터에는 견고한 타구감을 선호하는 골퍼들을 위해 6-4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진 인서트 페이스가 장착됐다.
2023 뉴 핑 시리즈
퍼터 명가 핑골프의 '2023 뉴 핑퍼터 시리즈'는 거리 컨트롤과 높은 관성모멘트(중심을 벗어난 지점에 맞아도 공이 똑바로 굴러가게 하는 힘)로 인기를 끄는 제품이다. 이번 제품은 기존보다 특히 관용성을 극대화해 그린에서 고민하는 아마추어 골퍼에게 환영받고 있다.
2023 뉴 핑 퍼터 시리즈는 4종류 헤드 페이스를 골퍼들이 원하는 타구감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블레이드와 미드 맬릿, 맬릿까지 총 10가지 모델로 준비됐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본인의 스트로크 스타일에 맞는 퍼터를 사용하면 된다.
견고한 타구감과 일관된 볼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는 샬로 밀드 페이스는 앤서와 쿠신4, 시아, DS72, DS72 C, DS72 암록, 프라임 타인4까지 총 7가지 모델에 적용됐다.
특히 샬로 밀드 페이스는 견고한 타구감과 일관된 볼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페박스(pebax) 삽입 샬로 밀드 페이스는 페박스 소재가 적용돼 부드러워진 타구감을 제공하고 볼 스피드 컨트롤이 용이해 일관된 퍼트를 선사한다. 페박스와 결합된 스무스 밀드 페이스면이 부드러운 타구감으로 일관된 퍼트와 볼 스피드를 제공하는 페박스 삽입 스무스 밀드 페이스, 전체 스무스 밀드 페이스로 견고한 타구감과 즉각적인 피드백 제공해 볼 스피드 증가를 경험하게 하는 스무스 밀드 페이스도 있다.
'악마의 롤' 이븐롤
이븐롤은 2016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미국프로골프(PGA) 쇼에서 처음 공개된 퍼터다. 하지만 신생이라고 여기면 안 된다. 퍼터를 만드는 장인은 '세계 3대 퍼터 제작자'로 불리는 게린 라이프. 2000년 라이프 퍼터로 골퍼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븐롤 퍼터는 별명이 있다. 바로 '악마의 롤'. 공이 페이스 어디에 맞아도 똑바로 굴러간다. 또 거리 차이도 거의 없다.
실험에 따르면 홀까지 25피트(약 7.62m) 거리 퍼팅을 한다고 가정할 때 스위트 스폿에서 0.5인치(1.27㎝) 벗어난 곳으로 타격했을 때 좌우로 무려 8인치(20.32㎝)나 벗어났다. 반면 이븐롤은 같은 조건의 실험에서 공이 모두 직진했다. 홀의 지름은 4.25인치. 8인치 벗어난 공은 홀에 절대 들어갈 수 없다.
비밀은 스위트 페이스 기술에 있다. 퍼터 중심 부분의 그루브 면적이 가장 넓고 좌우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이 특수한 그루브 형태로 인해 스위트 스폿에서 벗어난 공도 똑바로 구른다. 또 타격감도 부드럽다. 여기에 골퍼의 손이 퍼터 페이스의 정확한 스퀘어 존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그래비티 그립' 또한 완벽에 가까운 퍼터를 완성하는 한 요소다.
테일러메이드 GT 맥스
직진성과 안정성에서 테일러메이드 퍼터를 빼놓을 수 없다.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한국의 욘 람' 정찬민은 빠르고 단단한 남서울CC 그린을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 퍼터로 정복하고 우승컵을 들었다.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 신제품은 '스파이더 GT 맥스'와 '스파이더 GTX'. 스파이더 퍼터의 상징인 트루 패스, 경량 알루미늄 캡, 트루 패스 조준선, 2세대 퓨어롤 인서트 등을 다 담았다. 초경량 알루미늄 캡은 6061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톱 플레이트로 무게중심을 퍼터 프레임과 가장자리로 옮겨서 관성모멘트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트루 패스 조준선은 정렬 및 정확도 향상에 도움을 주는 장치다. 헤드 중앙의 흰색 라인이 셋업 때 볼과 목표 라인을 정렬하기 수월하게 한다. 2세대 퓨어롤 인서트는 45도의 단단한 알루미늄 빔과 TPU 우레탄이 더해진 것으로 페이스 전체의 향상된 톱 스핀을 제공한다.
스파이더 GT 맥스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98g의 무게 트랙을 솔에 장착해서 셀프 튜닝이 가능하다. 무게추를 1 위치에 두면 가장 깊은 무게중심, 적은 스핀양, 높은 안정성을 보여준다.
스코티카메론 슈퍼 셀렉트
타이틀리스트는 올해 스테디셀러이자 투어에서 입증된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스카티 카메론 셀렉트 퍼터의 진화된 클럽, '슈퍼 셀렉트 퍼터' 10종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2023년형 슈퍼 셀렉트 퍼터는 투어에서 수많은 입증에 성공한 기존 셀렉트 퍼터 라인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워진 밀링 기술, 정교한 디자인, 향상된 복합 소재 공법, 새로운 무게 배분으로 또 한번 완벽하게 진화해 재탄생했다.
가장 큰 변화는 '플러스' 모델 추가. 기존 블레이드와 스퀘어백의 중간 헤드 사이즈인 '플러스' 모델은 살짝 더 넓어진 플랜지로 외관은 블레이드와 같지만, 맬릿 퍼터와 같은 관용성과 안정성을 느낄 수 있다.
303 스테인리스 스틸 헤드와 6061 알루미늄 솔 플레이트가 적용됐고 살짝 넓어진 헤드 사이즈에 맞게 무게 배분을 재배치해 또 다른 매력의 높은 관성모멘트를 느낄 수 있다.
'듀얼 밀링' 공법도 핵심이다. 듀얼 밀링은 투어에서 가장 선호하는 공법으로 딥 밀링의 부드러운 타구음, 타구감과 미드 밀링의 견고하면서 일관된 터치감 두 가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투어에서 가장 선호하는 아이빔 넥 스타일도 함께 적용돼 얇아진 만큼 넥 무게는 줄어들고 줄어든 만큼의 무게를 퍼터 헤드의 힐과 토에 재배분했다.
[조효성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여보, 이번엔 진짜 차 바꿔야해”…25년만에 나온 ‘아빠들의 로망’ [시승기] - 매일경제
- “망했다” 집에서 빈대 나왔다면…살충제보단 ‘이것’ 해야 효과적 - 매일경제
- 29세 직장인, ‘전국 빈대 현황판’ 만들었다…최다 출몰 지역은 - 매일경제
- “라면 몸에 안좋아” 잔소리하던 엄마…박스째로 사들고 온 이유는 - 매일경제
- “완전 뜻밖이네”…‘중국판 블프’ 광군제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 매일경제
- [단독] “떼돈줘도 중국엔 안팝니다”…해외직구 차단하는 업체들 무슨 일? - 매일경제
- [단독] “로또라더니 버려?”…반값아파트 당첨자 셋 중 한명은 포기 왜 - 매일경제
- 오산세교·용인이동·구리토평 등 5곳에 8만가구 신규택지 조성 - 매일경제
- 125억 ‘체납왕’이 사는 동네는…체납자 9728명 명단 공개 - 매일경제
- ‘3골 1도움 폭발’ 황희찬, 울버햄튼 10월 이달의 선수 등극! [공식발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