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 바꿨을 뿐인데 … 퍼팅이 달라졌다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3. 11. 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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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터와 샤프트를 이어주는 '호젤'은 정말 중요하다. 대부분 사람은 밀거나 당기는 문제를 알고 있지만 이유는 잘 모른다. 그들이 올바른 호젤을 선택해 쳤을 때 똑바로 굴러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랄 것이다."

세계 3대 퍼터 명장으로 꼽히는 게린 라이프(미국)는 제대로 된 퍼팅을 하기 위해서는 퍼터의 모양도 중요하지만 '퍼터의 목'인 호젤이 자신의 퍼팅 스트로크와 잘 맞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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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와 샤프트 이어주는
호젤의 모양도 잘 골라야
블레이드엔 주로 플럼버
맬릿형엔 슬랜트 많이 써
페이스 열린다면 롱 적당

"퍼터와 샤프트를 이어주는 '호젤'은 정말 중요하다. 대부분 사람은 밀거나 당기는 문제를 알고 있지만 이유는 잘 모른다. 그들이 올바른 호젤을 선택해 쳤을 때 똑바로 굴러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랄 것이다."

세계 3대 퍼터 명장으로 꼽히는 게린 라이프(미국)는 제대로 된 퍼팅을 하기 위해서는 퍼터의 모양도 중요하지만 '퍼터의 목'인 호젤이 자신의 퍼팅 스트로크와 잘 맞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때문에 그가 만드는 이븐롤 퍼터는 교체 가능한 호젤을 적용하고 종류도 무려 9가지나 된다. 골프 클럽 중 가장 예민한 퍼터. 그래서 더 많은 사람에게 맞는 모양을 만들다가 이렇게 종류가 늘어났다고 한다.

가장 먼저 퍼터를 선택할 때 목의 모양을 잘 살펴야 한다. 첫 번째는 '오프셋'이라는 단어를 알면 좋다. 퍼터 페이스와 샤프트 위치가 달라 생기는 차이가 오프셋이다.

보통 볼이 오른쪽으로 밀리는 골퍼라면 오프셋이 많은 퍼터, 왼쪽으로 당겨지는 골퍼라면 오프셋이 적은 퍼터가 보정에 도움이 된다.

호젤의 길이도 스트로크 타입에 따라 맞는 사람이 달라진다. 호젤의 길이가 긴 '롱 호젤' 퍼터는 스트로크를 할 때 페이스가 열리는 골퍼에게 적당하고 미드 호젤은 일반적으로 자연스러운 인투인 스트로크를 하는 골퍼에게 맞는다. 호젤 길이가 짧은 '숏 호젤'은 페이스가 닫혀 볼이 깎여 맞거나 왼쪽으로 당겨지는 골퍼에게 적합하다.

이제 가장 중요한 '호젤 모양'이다.

일반적으로 '기역(ㄱ)'자로 꺾인 플럼버 호젤, '사선(/)'으로 기울어진 슬랜트 호젤, 호젤 없이 퍼터에 샤프트가 바로 꼽힌 싱글·더블 밴드 타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가장 익숙한 모양은 플럼버 호젤 퍼터다. 먼저 짧은 '숏 플럼버 호젤'은 클럽 페이스의 회전을 줄여준다. 일반적인 인투인 스트로크를 갖고 있는 골퍼들에게 적합하다. 반면 '롱 플럼버 호젤'은 클럽 페이스가 닫히는 것을 더 줄여 거의 직선에 가까운 퍼팅 스트로크를 하는 골퍼들에게 적합하다.

사선으로 기울어진 '슬랜트 호젤' 퍼터는 민감하다는 이유로 쓰고는 싶지만 골퍼들이 늘 고민하는 퍼터다. 일반적인 '숏 슬랜트 호젤'은 주로 말렛 헤드에 많이 적용된다. 헤드 페이스가 급격하게 닫히지 않게 해 당겨 치는 골퍼들에게 가장 적합한 호젤이다. 롱 슬랜트 호젤이 적용된 퍼터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지만 최근 왼팔에 그립을 붙여서 퍼팅하는 '암록 퍼팅'을 하는 선수들에게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숏 슬랜트 호젤의 단점을 보완한 '미드 슬랜트 호젤'을 적용한 퍼터도 출시되고 있다. 완만한 호를 그리는 인투인 스트로크를 하는 골퍼에게 적합하고 당기거나 밀어내는 힘이 약해 직진 성능이 좋다.

최근에는 플럼버 호젤은 전통적인 블레이드 퍼터에 주로 사용되지만 맬릿형 퍼터에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 슬랜트 호젤 퍼터는 주로 맬릿형 퍼터에 주로 적용되는 추세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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