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아일랜드 위스키의 진격 …'레드브레스트 15년' 상륙

안병준 기자(anbuju@mk.co.kr) 2023. 11. 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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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 위스키가 세계를 호령하던 1800년대에 만들어진 방식을 그대로 담아 위스키 애호가와 평론가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위스키가 국내에 상륙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아일랜드 위스키 고유의 독특한 증류 방식 '싱글 팟 스틸 위스키'인 '레드브레스트 15년(Redbreast 15YO)'을 국내에 출시했다.

레드브레스트가 더욱 특별한 점은 '싱글 팟 스틸 위스키'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싱글 팟 스틸 위스키가 사라졌지만 레드브레스트는 꾸준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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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코리아
'싱글 팟 스틸 위스키' 선두주자
최상급 캐스크서 15년 숙성한 원액
3회 증류 거쳐 부드럽고 풍미 가득
작년 12년 이어 15년 출시

아이리시 위스키가 세계를 호령하던 1800년대에 만들어진 방식을 그대로 담아 위스키 애호가와 평론가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위스키가 국내에 상륙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아일랜드 위스키 고유의 독특한 증류 방식 '싱글 팟 스틸 위스키'인 '레드브레스트 15년(Redbreast 15YO)'을 국내에 출시했다.

레드브레스트는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기 전부터 이미 국내 위스키 애호가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정평이 나 있는 제품이다. 이미 전 세계 많은 위스키 커뮤니티에서는 꼭 마셔봐야 하는 위스키로 꼽히는 브랜드 중 하나이며, 많은 애호가가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길 기다려왔다.

실제로 레드브레스트는 2018년과 2019년, 샌프란시스코 월드 스피릿 컴피티션(San Francisco World Spirits Competition)에서 골드 메달을 연속 수상한 바 있으며, 2019 얼티메이트 스피릿 챌린지(Ultimate Spirits Challenge) 위너로 선정되는 등 그 품질을 인정받듯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한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국내의 안목 높은 위스키 소비자를 위해 지난해 '레드브레스트 12년'을 출시하고 1년 만에 '레드브레스트 15년'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레드브레스트가 더욱 특별한 점은 '싱글 팟 스틸 위스키'라는 점이다. '싱글 팟 스틸 위스키'는 아이리시 위스키가 세계를 호령하던 1800년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통적인 위스키 제조 방식이다. 대부분의 싱글 팟 스틸 위스키가 사라졌지만 레드브레스트는 꾸준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싱글 팟 스틸 위스키는 발아하지 않은 생보리와 몰트(발아 보리)를 혼합해 구리로 만든 단식 증류기에서 만들어지는 아일랜드 위스키 고유의 독특한 증류 방식이다. 총 3회의 증류 과정을 거쳐 특유의 부드러움과 복합적 풍미를 자랑하며, 특히 시리얼 향을 지녀 부드럽지만 펑키하고 독특한 맛을 선사한다. 이번 '레드브레스트 15년'은 기본적으로 싱글 팟 스틸 제조 방식을 채택하면서 최상급 버번 캐스크와 셰리 캐스크에서 각각 최소 15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엄선해 완성된다. 특히 퍼스트 필 캐스크와 리필 캐스크를 함께 사용해 마스터 블렌더의 섬세한 블렌딩으로 레드브레스트만의 특징인 완벽한 균형과 복합적 풍미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향긋한 베리류 과일과 복합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향, 여기에 입안 가득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은은한 향신료와 오크 향이 길고 정교한 피니시를 선사한다. 한편, '레드브레스트 15년' 출시를 기념해 아이리시 위스키 증류소의 마스터 디스틸러 케빈 오고먼(Kevin O'Gorman)과 마스터 블렌더 빌리 레이턴(Billy Leighton)이 한국을 찾았다. 마스터 디스틸러는 증류소의 위스키 특징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증류기 형태에 따라 달라지는 위스키의 맛과 향을 고려해 모든 증류 과정에 관여한다. 마스터 블렌더는 다양한 위스키를 섞어 맛을 개발하고 품질을 유지한다. 위스키 증류소는 오직 이 두 사람에게만 마스터란 칭호를 내렸으며 보통 수십 년간 이 일에 매진해야 가능하다. 지난 13일 만난 마스터 디스틸러 케빈 오고먼과 마스터 블렌더 빌리 레이턴도 레드브레스트가 만들어지는 미들턴 증류소에서 각각 25년, 47년 일했다.

케빈 오고먼 마스터 디스틸러

오고먼 마스터 디스틸러는 "구리로 만든 단식 증류기가 현재 10대 있으며 여기에서 3번 증류한 뒤 여러 캐스크에서 숙성해 위스키를 만든다"며 "어떻게 증류기를 활용하는지, 곡물을 어떻게 쓰는지, 어떤 캐스크에 넣어 숙성하고 어떻게 블렌딩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 스타일의 위스키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빌리 레이턴 마스터 블렌더

레이턴 마스터 블렌더는 1976년 아이리시 디스틸러스(Irish Distillers)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2004년부터 마스터 블렌더를 맡고 있다. 레이턴 마스터 블렌더는 "마스터 블렌더는 시음과 시향만 하는 게 아니라 향후 40년까지 수요를 예측해 위스키 생산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레드브레스트가 위스키 애호가의 사랑을 받는 것은 독보적인 퀼리티와 그 가치를 믿어주기 때문"이라며 "레드브레스트가 오랜 전통을 고수해온 브랜드인 만큼, 새로운 경험을 탐구하는 한국 소비자에게 무한한 영감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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