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욕구 확 샘솟는 점보라면 불닭볶음면·신라면도 밀어냈네 [편의점 이야기]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3. 11. 15. 16: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편의점 GS25가 지난 2일 출시한 '공간춘쟁반짬짜면(공간춘)'이 출시 직후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점보라면 시리즈의 열풍을 이어갔다.

GS25의 이달 1일부터 9일까지의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130여 종의 전체 대컵 용기면 상품 중 △공간춘 △팔도점보도시락 △오모리김치찌개라면 등 PB 상품이 매출 1~3위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S25

편의점 GS25가 지난 2일 출시한 '공간춘쟁반짬짜면(공간춘)'이 출시 직후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점보라면 시리즈의 열풍을 이어갔다. 공간춘은 출시 직후 초도물량 12만개가 입고 당일 약 98% 판매되며 품절 사태를 겪기도 했다. GS25는 공간춘을 비롯한 자체브랜드(PB) 제품이 인기 라면 브랜드를 밀어내고 용기면 매출 최상위권 자리를 모두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불닭볶음컵면·왕뚜껑·신라면큰사발 등 전통적인 컵라면 강자보다 인기를 끌었다는 뜻이다.

GS25의 이달 1일부터 9일까지의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130여 종의 전체 대컵 용기면 상품 중 △공간춘 △팔도점보도시락 △오모리김치찌개라면 등 PB 상품이 매출 1~3위를 기록했다. 기존 PB 상품의 강점인 가성비에 더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이목을 끌 수 있는 화제성이 더해지면서 PB 제품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간춘은 가로 34㎝, 세로 28㎝, 높이 9㎝의 용기에 일반 라면 8개와 공화춘 짜장소스 1개, 간짬뽕소스 1개, 후레이크 1개, 매운소스 1개가 대용량으로 동봉된 상품이다. 커다란 용량에 걸맞게 끓는 물 2.2ℓ가 들어간다. 취향에 따라 공화춘짜장과 간짬뽕을 반반씩 따로 조리해 나눠 먹거나 섞어 먹을 수 있다. 가격은 개당 1만2300원이다.

기존 GS25 PB 용기면인 '공화춘짜장'과 '삼양볶음간짬뽕'을 혼합해 즐기는 '모디슈머(자신만의 방식으로 제품을 즐기는 소비자)'의 조리법을 참고해 만들어졌다. 지난 5월 먼저 출시된 팔도점보도시락의 후속 상품이기도 하다. 팔도점보도시락은 출시 이후 줄곧 GS25 전체 용기면 매출 1위를 유지하며 업계에 대용량 상품 유행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5개월여간 점보도시락라면과 관련해 생성된 영상물 중 최고 재생 수를 기록한 콘텐츠는 2300만회를 넘어섰고, 인스타그램 언급량은 누적 2만건을 돌파했다. 누적 판매량은 70만개, 매출은 60억원을 넘겼다.

GS리테일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우리동네GS'에서는 상품 출시 이후 한 달이 넘도록 상품 재고 검색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9월 우리동네GS 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이마트를 제치고 오프라인 유통사 전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제조사가 공간춘을 최대 생산량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매주 목요일에 점포당 최대 4개씩 제한적으로 입고되고, 입고 당일마다 모두 판매되고 있다.

김대종 GS25 가공기획팀 MD는 "GS25 역사상 모든 NB(National Brand·제조사 브랜드) 상품을 밀어내고 PB 용기면이 매출 1~3위에 오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틈새라면으로 시작해 오모리김치찌개라면과 공간춘으로 이어지는 PB 용기면 명가 GS25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주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