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보다 더 유명한 와인 … 프랑스 '쥐라'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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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쥐라(Jura)는 한국 와인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낯선 지명이다.
쥐라 와인을 한국 소비자에게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수입사 '안시와인'의 최정은 대표다.
최정은 대표는 "오랜 기간 와인수입사에 몸담았지만 쥐라라는 지역이 생소했다"면서 "모르는 지역이어서 호기심에 방문하게 된 것이 쥐라 와인을 수입하게 된 계기"라고 말했다.
쥐라는 레드와 화이트 와인 외에 개성 강한 와인 산지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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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파스퇴르의 고향 '쥐라'
개성 강한 와인 산지로도 유명
"섬세한 기포·부드러운 질감…
샴페인 능가하는 퍼포먼스"
프랑스 쥐라(Jura)는 한국 와인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낯선 지명이다. 부르고뉴와 스위스 국경 사이에 있는데 프랑스에서도 오지라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쥐라 와인을 한국 소비자에게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수입사 '안시와인'의 최정은 대표다.
안시와인이 수입하는 쥐라의 크레망 와인이 레스토랑 와인 어워즈(RWA) 스파클링 와인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도멘 필립 반델의 크레망 뒤 쥐라'가 그 주인공이다.
최정은 대표는 "오랜 기간 와인수입사에 몸담았지만 쥐라라는 지역이 생소했다"면서 "모르는 지역이어서 호기심에 방문하게 된 것이 쥐라 와인을 수입하게 된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필립 반델 크레망이 선입견 없는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좋은 성적을 내 저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인정받게 된 것 같아 너무 보람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낯설게 느껴지지만 알고 보면 쥐라는 우리에게 꽤 익숙한 지역이다. 영화 '쥬라기 공원'(Jurrasic Park)의 '쥬라기'가 쥐라 지명에서 나왔다. 쥐라산맥의 독특한 석회암 지층은 기원전 약 1억5000만년에 형성됐는데 지질학자들이 이 시기를 쥐라의 지명을 따 쥐라기(Jurassic period)라고 불렀다. 저온살균으로 유명한 루이 파스퇴르가 쥐라 지방 출신이고, 콩테 치즈가 쥐라에서 생산된다.
쥐라는 레드와 화이트 와인 외에 개성 강한 와인 산지로도 유명하다. 이번 스파클링 와인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한 '도멘 필립 반델'은 1883년 설립된 쥐라의 와인 생산자다. 가족경영이 5대째 이어지고 있으며 크레망 뒤 쥐라와 함께 뱅 존, 뱅드 파이유, 막뱅 등 쥐라 지방의 전통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블라인드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는 이동훈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 대표가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배윤하(까사델비노), 이현재(밍글스), 주재민(전 정식당), 김민준(정식당), 김진범(모수), 조내진(쵸이닷), 고동연(솔밤), 허수현(레스토랑 알렌) 소믈리에와 김기정 매일경제신문 컨슈머전문기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 가운데 이현재, 주재민, 김민준 소믈리에가 개별 평가에서도 '도멘 필립 반델의 크레망 뒤 쥐라'에 1등을 줬고 김진범, 고동연 소믈리에도 개인평가 상위권에 뒀다. 김기정 기자는 1위(미셸 티소·수입사 하이트진로)와 2위(도멘 필립 반델·안시와인) 모두 '크레망 뒤 쥐라'를 꼽았다.
도멘 필립 반델의 크레망 뒤 쥐라에 대해 이현재 소믈리에는 "섬세한 기포, 부드러운 질감 등 일반 샴페인을 능가할 퍼포먼스를 보였고 어떠한 음식과도 잘 어울릴 만한 와인"이라고 평가했다. 김기정 기자도 "산도와 밸런스가 좋고 피니시도 깔끔해서 샴페인이라고 해도 모를 것 같다"고 밝혔다. 평가자들은 효모 앙금 숙성에 따른 풍미도 찾아냈다. 김민준 소믈리에는 "기포도 강렬하고 과실과 꽃향, 효모의 풍미가 복합적"이라고 평가했다. 주재민 소믈리에는 "익은 사과, 오렌지, 레몬과 함께 높은 미네랄의 표현력이 좋다"고 적었다. 고동연 소믈리에도 "산도와 보디감, 구조감이 좋다"고 평가했다.
스파클링 부문 2등은 페를라주가 만든 이탈리아 베네토 발도비아데네 지역의 프로세코인 쿼롬 발도비아데네 프로세코 수페리오레 엑스트라 드라이(수입사 문도 비노)가 선정됐다. 3등은 몽무소가 생산한 몽무소 크레망 드 루아르 브뤼(수입사 인디펜던트 리커 코리아)가 차지했다.
[김기정 컨슈머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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