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고?”.. 10월 연중 코픽스 ‘최고’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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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됩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의 경우 해당 월중 신규 조달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면서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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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대비 0.15% 포인트↑
예금금리·금융채 상승 영향
잔액, 신잔액 기준 모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올 들어 두 달 내리 올라 4%대 진입을 목전에 두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리가 문제입니다. 주요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가 코픽스 상승 폭을 반영하면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0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7%로 전월 대비 0.15%포인트(p) 올랐습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신규 코픽스는 9월에도 전달보다 0.16%p 올라 지난 1월(3.82%)과 같은 연고점을 기록했던게 한 달 만에 연고점을 새로 썼습니다.
앞서 4월 기준금리 아래로 추락했던 코픽스는 5월 반등한 이후 오름세를 유지하다 7월과 8월 잇따라 하락했습니다. 그러던게 9월(0.16%p) 상승세로 반전한 이후 10월까지 2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관련해 은행권에선 “미국 국채를 비롯한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금융채 금리가 올랐다”면서 “지난해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이를 재유치하기 위해 예금금리가 인상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잔액과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같은 시기 잔액 기준 코픽스가 3.90%로 전달 대비 0.02%p 상승했습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3.33%로 전달보다 0.04%p 올랐습니다.
금리 변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됩니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를 뜻합니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됩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됩니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 잔액기준 코픽스’(3.33%)도 한 달 새 0.04%p 올랐습니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됩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의 경우 해당 월중 신규 조달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면서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에 대해 시중 은행들은 내일(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지난 14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58~6.56%를 기록했습니다.
은행연합회 측은 “코픽스와 연동한 대출을 받고자 할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에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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