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스마트농업 생태계 구축에 3000억 펀드 조성

이찬선 기자 2023. 11. 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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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3000억원 대의 펀드를 조성해 서산에 대규모 스마트팜과 농촌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청년농업인에 대한 자금과 교육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 등 국내외 13개 기관·기업·단체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유치를 통한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양해각서 △탄소중립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및 글로벌 전문교육 운영 협력 양해각서 △충남형 스마트농업 경영지원 협력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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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정부·NH농협·하나은행·KB증권·중부발전 등과 협약
대규모 스마트팜 조성·청년농 자금지원 참여
충남도청 전경./뉴스1

(내포=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는 3000억원 대의 펀드를 조성해 서산에 대규모 스마트팜과 농촌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청년농업인에 대한 자금과 교육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 등 국내외 13개 기관·기업·단체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유치를 통한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양해각서 △탄소중립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및 글로벌 전문교육 운영 협력 양해각서 △충남형 스마트농업 경영지원 협력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유치를 통한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양해각서는 서산시와 레저월드, 우듬지팜, KB증권, HHR와 맺었다.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는 청년농업인 등이 거주하며 농산물을 생산·유통·가공하고 먹거리와 볼거리를 관광객 등에게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팜 농산업 융복합단지다. 도는 서산 B지구 일원 75.8㏊에 2025년까지 3287억원을 투입해 △농업바이오단지 △농업체험단지 △스마트팜 빌리지 △공공형 스마트팜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농업바이오단지에는 농업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첨단 농업시설과 시스템을 도입하고 대규모 유통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농업체험단지에는 친환경 테마파크와 네덜란드 마을 등을 조성하며 첨단 스마트팜·신재생에너지 엑스포 개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30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키로 하고 각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한 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정부 공모에 참여할 방침이다.

탄소중립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및 글로벌 전문교육 운영 협력 양해각서는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와 한국중부발전, 아테스코리아와 체결했다.우리나라 지방정부가 네덜란드 중앙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 체결과 함께 도는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팜 조성 등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는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팜 기술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아테스코리아는 스마트팜 전문 교육관 설립과 교육 프로그램 운용, 신재생에너지 기술 전수 등 사업 실행과 운영을 총괄한다. 중부발전은 스마트팜 부지 제공과 폐열 활용 신재생에너지 발굴 연구, 시범사업 추진, 서산 AB지구 농산업융복합단지에 대한 재활용 골재 제공 등에 협력한다.

사업 추진을 위해 도는 서산 AB지구에 청·창농 인큐베이팅센터를, 중부발전이 운영 중인 신보령화력과 신서천화력에는 그린스마트팜을 설치·운영한다. 200억원을 투입해 설치하는 청·창농 인큐베이팅센터에는 스마트팜 교육센터와 청년커뮤니티 지원 시설을 짓고, 240억원을 투입하는 그린스마트팜에는 탄소중립센터와 재배 시설, 교육장, 판매장을 갖추게 된다.

충남형 스마트농업 경영 지원 협력 양해각서는 충남신용보증재단, NH농협은행 충남본부, 하나은행 충남북영업본부, 충남스마트온실시공협동조합, 충남스마트농업협회 등과 맺고 행·재정적 지원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복지도, 산업도 아닌 기존 농업으로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며 “청년농 육성과 스마트팜 확대, 고령 은퇴 농업인 경영 이양 촉진, 충남형 ICT 융복합 스마트축산 조성 등을 통해 충남 농업 구조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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