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더 된 인천공항 제1터미널 '새 단장' 맡을 사업자 찾는다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 설계 공모…설계비 519억원 규모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01년 개항 이후 22년이 지난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의 종합개선사업 설계 공모를 추진한다. 공사는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 설계용역'의 입찰공고를 게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설계 공모는 제1터미널 종합개선사업의 최적 설계안을 도출하고 창의적인 설계안을 검토하고자 진행되는 일반 설계 공모다. 설계비는 약 519억원이다. 입찰공고 게시일인 11월 14일부터 2024년 2월 13일까지 90일간 공모안을 접수한다.

또 공동도급(컨소시엄)이 가능하며, 공동도급의 경우 각 구성원은 5개사 이하로 하고 이때 각 구성원의 출자비율은 10% 이상으로 구성돼야 한다. 이번 설계 공모의 응모자격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결격사유가 없는 자로서 건축사법에 따른 건축사사무소 개설신고를 마친 자에 한한다.

공사는 관련법령에 따른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 공사는 선정된 설계안을 바탕으로 2027년 중순까지 설계를 마무리해 건축, 기계, 소방, 보안 등 분야별 구체적인 개선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종합개선사업을 통해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을 첨단 스마트 장비와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어우러진 '누구나 가고 싶은 공항'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며 "장기간 대규모 시설개선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여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수립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 여객터미널(연면적 50만8296㎡)은 준공 후 22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 안전기준 상향, 보안강화 필요, 유지보수비용 증가 등 이슈가 발생했다. 이에 노후화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여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 기간은 2024년 4월부터 2033년 6월까지 총 9년 2개월이다. 공사는 2033년께 종합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제1 여객터미널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이 10%가량 상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