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의 빈대 습격..."물렸다면 냉찜질부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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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들어 거의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빈대가 최근 전국에 출몰하며 퇴치 소동을 일으키고 있다.
노 교수는 "빈대에 물린 상처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치료된다"며 "하지만 피부가 약하고 가려움에 예민한 소아나 기저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은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상처가 2차 피부염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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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들어 거의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빈대가 최근 전국에 출몰하며 퇴치 소동을 일으키고 있다. 당분간 빈대 안전지역은 없을 것으로 보여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물렸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국내 빈대 연구에 의하면 2009~2019년 전국에 접수된 빈대 관련 신고는 약 20건에 불과하다. 그런데 최근 한 달 만에 전국에서 30건이 넘는 빈대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사우나, 기숙사, 지하철 등에서 빈대가 나타나, 언제 어디서 물려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됐다.
빈대에 물리면 물린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가려움의 정도가 심하면 수면장애 등 일상에 불편을 초래한다. 사람에 따라 드물지만 몸에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아낙필락시스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노주영 이대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는 “빈대에 물렸다고 해서 큰 불안에 떨 필요는 없다”며 “하지만 가려움증의 정도가 매우 심할 수 있고 피부를 과도하게 긁으면 2차 감염이나 상처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빨갛게 부어오르고 가려운 증세를 가라앉히는 간단한 방법으로는 물린 부위에 부드럽고 얇은 수건으로 감싼 얼음팩으로 냉찜질하는 방법이 있다”며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의사의 권고에 따라 국소 스테로이드를 바르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차 피부염 등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노 교수는 “빈대에 물린 상처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치료된다”며 “하지만 피부가 약하고 가려움에 예민한 소아나 기저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은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상처가 2차 피부염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빈대에 대한 공포감으로 확인되지 않은 빈대 퇴치법과 예방법 등이 퍼지고 있다. 올바른 빈대 대응을 위해서는 질병관리청 등 정부 부처의 지침을 확인하고 의사의 권고와 도움에 따라 대처하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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