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美 증시 훈풍에 외인·기관 동반 매수… 코스피 2.2% 뛰어 2500선 턱밑

김종용 기자 2023. 11. 15. 1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480선으로 올라섰다.

미국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며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을 키웠고, 이에 미 장기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덕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480선으로 올라섰다. 미국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며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을 키웠고, 이에 미 장기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덕으로 풀이된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42포인트(2.20%) 오른 2486.67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93억원, 1조125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홀로 1조513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테슬라가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6% 가까이 오른 가운데, 국내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LG화학,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약진했다. 엔비디아가 뉴욕증시에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반도체주 랠리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5.17포인트(1.91%) 오른 809.3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04억원, 135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177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2차전지 관련 주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HPSP와 주성엔지니어링 등 반도체주도 각각 4.16%, 7.43%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미 증시 호조에 힘입어 반도체와 2차전지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외국인의 투자 심리 개선이 현·선물 동시 순매수로 나타나며 상승을 견인했고, 1만 계약 이상의 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기관의 차익거래성 순매수까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더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4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1.91%), 나스닥지수(2.37%)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CPI 둔화로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시각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미국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물가상승률 둔화 소식에 국채 금리까지 하락하면서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6%대에서 4.4%대로 0.2%p가량 급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사이 발표된 미국 10월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인식이 강화했고,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며 “미국채 금리 하향 속에 안도 심리가 유입되면서 증시에 우호적인 투자 여건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8.10원(2.11%) 떨어진 1,30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