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이탄희 등 민주당 의원 30명 "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추진하자"

野 이탄희 등 "위성정당은 괴뢰정당···방지법 당론 추진해야"
"민주당, 국힘과 달라야… DJ·노무현 정신 계승해야"

(서울=뉴스1) 송원영 황기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 등 30명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지도부에 '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추진을 공개 촉구했다.

이탄희 의원 등은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 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혁신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기본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위성정당 방지법을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의원들은 "지난 대선에서 우리는 국민 앞에 '국민통합과 정치개혁 선언'을 통해 위성정당 방지를 약속했다"며 "민주당의 모든 의원들은 당론 채택으로 이를 연대보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오정치와 반사 이익구조라는 낡은 정치를 깨는 것이 가장 좋은 총선 전략"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당론으로 국민 앞에 재천명하는 것으로 총선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위성정당 차단을 위해 병립형 비례제 회귀를 주장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사표를 대거 양산하고 표심을 왜곡해 의석을 몇 석이나마 늘려보려는 꼼수"라며 "내년 총선에서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민주적 제도로는 승리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민망한 속내"라고 비판했다.

이탄희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여러 실효적 방안을 종합하고 완성도를 높여서 더 효과적인 방안을 만들 수 있다"며 "법을 만들고 위성정당을 만들면 국민적 비판을 받을 거다. 실제 위성정당은 방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도부가 병립형 비례제 회귀와 관련해 논의했냐'는 질문에 김상희 의원은 "전혀 (아니다)"며 "선거제는 결국 양당 당론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민주당의 정확한 입장을 천명하기를 당에 요청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성명에는 이탄희 의원을 비롯해 선수와 지역, 계파 구분 없이 30명의 민주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so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