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 끝났다"…美 CPI 둔화에 원/달러 환율 28.1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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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루새 30원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이 종료됐단 시장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328.9원)보다 28.1원 내린 1300.8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급락은 전날(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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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루새 30원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이 종료됐단 시장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시장에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나며 또다른 안전자산인 엔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원/엔(100엔 기준) 재정환율은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860원대를 기록 중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328.9원)보다 28.1원 내린 1300.8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1.9원 내린 130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하락폭을 키워 장중 한때 1297.7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 급락은 전날(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영향이 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9월 상승률(3.7%)은 물론 시장 예상치(3.3%)를 밑도는 수준이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하고 산출하는 근원 CPI 상승률 역시 시장 예상치(4.1%)보다 낮은 4%로 집계됐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 둔화가 수치로 확인되면서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연준이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12월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은 94.5%에 달한다. 반대로 연준이 0.25%p(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은 5.5%에 불과하다.
이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후퇴하며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1시30분(현지시간) 기준 104.1선을 기록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 발표 전 105.4선에서 거래되던 것과 대비된다.
한편 또다른 안전자산인 엔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이 문을 닫는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875.98원)보다 16.09원 내린 863.49원을 기록했다. 860원대 원/엔 재정환율은 2008년 이후 약 15년 만이다.
엔화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아 기준 환율인 달러로 간접계산한다. 다시 말해 슈퍼엔저 지속 속에 달러당 150엔을 돌파한 엔화와 달리 이날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원/엔 재정환율이 크게 내린 것이다.
특히 엔/달러 환율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151.92엔까지 오르는 등 엔화 가치는 버블 경제 붕괴 초반인 1990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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