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적 재능 어디가고 '맨유의 두통' 전락…비싼 몸값에 이적이 어렵네

이성필 기자 2023. 11. 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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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5,000만 파운드(약 811억 원)만 지급하면 영입 가능한 공격수 제이든 산초다.

최근 맨유의 경기력이 널뛰면서 텐 하흐 감독 위기설이 돌면서 산초도 혹시나 싶은 마음에 버티고 있지만, 당장 경질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 산초가 먼저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산초를 임대하고 싶은 구단들의 바람과 달리 맨유는 완전 이적이 최우선 조건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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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사라진 제이든 산초.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사라진 제이든 산초.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사라진 제이든 산초.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사라진 제이든 산초.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5,000만 파운드(약 811억 원)만 지급하면 영입 가능한 공격수 제이든 산초다.

산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한 항명성 행동으로 1군 훈련장 사용 금지 처분을 받았다. 식사도 제대로 받기 어려울 정도로 구단도 산초에게 선을 그었다. 거짓말을 하고 텐 하흐 감독의 지도력을 비판하는 등 대립각을 세운 결과는 산초의 선수단 제외였다.

텐 하흐 감독은 "동료들에게 사과하면 문제를 정리하겠다"라며 손을 내밀었지만, 산초는 받지 않았다. 자존심을 굽히며 죄인처럼 살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최근 맨유의 경기력이 널뛰면서 텐 하흐 감독 위기설이 돌면서 산초도 혹시나 싶은 마음에 버티고 있지만, 당장 경질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 산초가 먼저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혼란의 행보를 보는 제3자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다. 워낙 좋은 자원이 많지만, 산초를 선발하고 싶어도 맨유에서 제외된 상태니 역시 지켜만 보고 있다. 물론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산초의 행동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산초는 2021년 10월 9일 안도라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이 마지막 출전이었다.

영국의 다수 매체는 산초에게 이적의 시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중지 '미러', 인터넷 신문 '팀 토크' 등은 14일(한국시간) 각각의 소식통을 인용해 '산초는 내년 1월에 맨유를 확실하게 떠난다. 구매력 있는 자원이라 관심도 많이 받는다'라고 전했다.

▲ '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이 그립구나', 제이든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 '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이 그립구나', 제이든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 '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이 그립구나', 제이든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 '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이 그립구나', 제이든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 '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이 그립구나', 제이든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산초를 임대하고 싶은 구단들의 바람과 달리 맨유는 완전 이적이 최우선 조건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산초 계약에 설정된 최소 이적 금액 5,000만 파운드만 된다면 성사된다고 보내겠다는 의지가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산초 측근의 말을 인용해 "산초는 사과를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텐 하흐 감독과의 사이도 깨졌다고 보면 된다"라며 외나무다리를 건넜음을 강조했다.

맨유는 산초의 자리에 안토니, 앙토니 마르시알,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커스 래쉬포드 등으로 메우고 있다. 맨유 경영진 역시 산초의 과한 요구에 분노해 이적 시장에 반드시 내놓겠다는 의지가 충만하다고 한다.

이전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산초와 재회를 원하지만, 현재 주급 30만 파운드(4억 8,000만 원)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한다. 임대를 바라지만, 맨유의 완전 이적 조건이 완강해 쉽지 않다.

흥미롭게도 유벤투스가 산초에게 매력을 느끼고 맨유에 6개월 임대 제안을 했지만, 거절을 피하지 못했다고 한다. 완전 이적을 위한 자금 조달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등을 비롯한 여러 제약 조건으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탈유럽'이 가장 현실적인 조건이다. 스티븐 제라드가 지휘봉을 잡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에티파크행 가능성이다. 올림피크 리옹에서 뛰었던 무사 뎀벨레, 리버풀 출신 조던 헨더슨과 조르지뉴 훼이날덤 등이 뛰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지분이 있는 알 나스르, 알 힐랄,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가 리그(RSL)를 주도하고 있다. 알 에티파크는 올 시즌 7위로 밀려나 있다. 공격력 보강의 필요성이 큰 상황에서 산초라면 충분히 영입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제라드 감독도 산초는 대환영이다.

그러나 산초가 사우디에 가서 살 의지가 없다고 한다. 에티파크도 9월 이후 맨유에 추가 문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소 이적료 지불 비용 마련이 쉽지 않아 그렇다고 한다. 오히려 알 아흘리나 알 이티하드로부터 제안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한다. 산초의 마음 먹기에 달렸지만, 맨유의 관용을 바라야 하는 처지라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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