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득점 도우미 네투, 이르면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 복귀
황희찬(27·울버햄프턴)의 득점 도우미 페드루 네투가 부상을 털고 이르면 11월 A매치 이후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보이는 황희찬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까지 영국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네투는 이르면 오는 28일 풀럼과의 원정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앞서 지난달 말 게리 오닐 감독은 네투의 몸 상태를 A매치 휴식기 때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는데, 네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단 몇 주 동안 결장할 예정이지만 이전보다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이미 회복에 집중하고 있고 곧 보자”며 상태를 설명했다.
네투는 지난달 29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스프린트를 하다가 햄스트링을 잡고 쓰러졌다.
EPL 도움 단독 1위(7개)인 네투의 공백은 울버햄프턴에게는 뼈아팠다. 그는 3라운드부터 사샤 칼라이지치의 결승 골을 도왔고,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의 골을 도우며 2도움을 올렸다. 그는 또한 5라운드 리버풀전에서 황희찬에게 크로스를 날려 또 도움을 기록했다.
네투는 현존 EPL 최고의 드리블러로 꼽힌다. 좌우 윙어로 설 수 있는데 특유의 빠른 발로 상대를 젖히는 데 능하다. 밸런스도 잘 잡혀 있어 공을 잘 뺏기지도 않는다. 왼발 킥도 좋아 여차하면 골을 넣을 수도 있다. 영국 현지에서는 그의 복귀 시점보다 리그 상위권 팀 아스널이 겨울 이적시장에 그를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더 많이 올라온다.
우선 당장 황희찬에게는 네투의 이른 복귀가 반가울 법하다. 네투는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를 직접 제치기도 하지만, 상대 수비 시선을 분산시키며 황희찬이 치고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반대 방향으로 쇄도하는 황희찬에게 패스를 연결하면서 황희찬의 득점도 늘었다. 네투가 복귀한다면 황희찬의 득점포도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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