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상암] "쉬고 싶지는 않을 걸?" 김민재 혹사 우려에 클린스만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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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혹사 우려에 놓인 수비수 대들보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에 대해 "훈련만 하는 게 좋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16일 싱가포르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으로부터 김민재의 혹사 우려에 대한 질문을 받은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가 가장 피로할 때는 12~13시간 비행한 후 비행기에서 내릴 때인 것 같다. 첫 날은 실내에서 회복훈련을 하고 휴식을 취한다. 다음 날 선수들은 경기장에 나오면서 회복해 경기에 뛸 준비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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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혹사 우려에 놓인 수비수 대들보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에 대해 "훈련만 하는 게 좋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155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월드컵 여정의 첫 시작인 만큼 중요한 일전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23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깜짝 발탁'은 하지 않았다. 올해 꾸준히 발을 맞춰 온 멤버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고려해 조직력 다지기에 방점을 뒀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해외파들이 각 소속팀 리그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하고 있는 것과 달리 김민재는 최근 강행군 속에서 피로도 쌓인 탓에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어 우려를 낳았다.
김민재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10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소집 전에 가진 리그 경기에서는 2실점에 빌미를 제공하면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독일 현지 매체에서는 김민재가 휴식을 취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강행군을 지적했다. 김민재는 소속팀 상황과 맞물려 홀로 풀타임을 소화 중이다. 소속팀 동료인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부상을 당하면서 휴식일이 사라졌다.
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토프 프로이트 단장도 "김민재가 매경기 90분을 소화하고 있어 순간적인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어려움을 이해했다.
16일 싱가포르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으로부터 김민재의 혹사 우려에 대한 질문을 받은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가 가장 피로할 때는 12~13시간 비행한 후 비행기에서 내릴 때인 것 같다. 첫 날은 실내에서 회복훈련을 하고 휴식을 취한다. 다음 날 선수들은 경기장에 나오면서 회복해 경기에 뛸 준비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5경기 연속 출전하는 것이 좋지, 훈련만 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월드컵 예선은 뛰고 싶은 경기지, 쉬고 싶지는 않은 경기다. 김민재도 쉬고 싶은 것보다는 뛰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여러 우려에도 출전을 예고한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매체에서도 써야 하니 그렇게 하지 않았나 싶다. (김민재를) 오늘 만났는데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김민재가) 오늘 생일인데 돌아가서 케이크를 선물할 예정"이라고 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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