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 세포치료제, 치매 이어 자폐증에도 도전

멕시코서 환자 투약 시작 “NK세포 기능 조절로 자폐증 치료 가능”

[사진=엔케이맥스]

엔케이맥스가 개발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용 세포치료제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이하 자폐증) 치료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엔케이맥스는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이 자가 NK세포치료제 'SNK01'을 활용해 자폐증 환자에 대한 치료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치료는 멕시코 앙헬레스병원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14일(현지시간)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해당 환자는 매달 SNK01 40억개를 투여 받을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자폐증 환자가 SNK01을 첫 투약 받았다. [사진=엔케이맥스]

자폐증은 1000명에 1~2명 꼴로 발병하는 신경발달장애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학적 기능을 조절하는 것이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암세포 등 신체 내부의 비정상 세포를 골라 죽이는 NK세포(Natural Killer Cell)의 기능변화를 자폐증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엔케이맥스 측의 설명이다. NK세포는 자가반응성 T세포나 손상된 뉴런을 식별하고 제거하기 때문에, 자폐증이나 신경 및 행동 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엔케이젠바이오텍 폴 송 대표는 "자폐증도 알츠하이머와 유사하게 신경염증이 증가한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미 알츠하이머에 대해 임상 중인 SNK01이 치료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케이맥스는 멕시코에서 진행된 SNK01의 알츠하이머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미국에서 중등증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2a상을 앞두고 있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