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젊은 연구원들 만나 "R&D 예산 부작용 없게 챙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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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5일 20∼40대 현장 연구자들과 만나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어 "특히 과학기술 연구 현장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고 R&D 예산 삭감에 따른 부작용이 없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의 R&D 예산 삭감 방침에 우려를 표하면서 해외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현장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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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이 15일 20∼40대 현장 연구자들과 만나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예년보다 대폭 삭감된 R&D 예산 일부를 복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사업별 세부 조정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미래세대 위한 R&D 예산 관련 연구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R&D 예산을 조정·편성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과학기술 연구 현장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고 R&D 예산 삭감에 따른 부작용이 없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R&D 혁신 철학은 최고 수준의 혁신적 연구에 집중 투자해 세계를 선도할 인재를 키우고 기술력도 갖추려는 것"이라며 "젊은 연구자들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박사 과정생, 박사후 연구원, 조교수, 정부출연기관 연구원 등 20∼40대 연구자 1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정부의 R&D 예산 삭감 방침에 우려를 표하면서 해외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현장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대 경영정보시스템학과 박사 과정에 있는 이준식 씨는 "졸업 이후 연구자로서 설 자리를 잃지 않을지 큰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연구 역량을 가진 학생들이 생계를 이유로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건 그 연구원들의 기회비용의 합을 생각하면 막대한 국가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근수 연세대 물리학과 부교수는 "연구실 입장에서는 학생 인건비의 핵심 재원이 개인 기초 연구비"라며 "개인 기초 연구비의 일괄 삭감 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건의했다.
서울대 의학연구소 박사후 연구원인 박주찬 씨는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지속하기 위해 장학금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신성식 성균관대 나노과학기술학과 조교수는 "젊은 연구자에게 지원되는 총예산은 증액되는 걸로 안다"면서도 "새로 지원하는 젊은 연구자에게 지원이 많이 될 수 있지만, 기존에 (연구를) 진행하던 젊은 연구자에겐 일부 삭감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런 부분도 세심하게 고려해 더 많은 연구자가 혜택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간담회 뒤 브리핑에서 "파인 튜닝(정밀 조정)을 하는 차원에서 현장 말씀을 들었다"며 "최종적으로 예산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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