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우 정의당 비대위원장 "이준석 신당과는 연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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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한 김준우 변호사는 15일 다양한 진보정당과 노동조합, 제3지대 정치세력과 연합하는 '선거연합정당'을 제안했다.
이어 "정의당은 3% 봉쇄조항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다양한 진보정당과 노동조합, 제3지대 정치세력과 연합할 것"이라며 "다양한 정치세력이 의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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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당명 개정·비례 상위 포기할 수 있다"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한 김준우 변호사는 15일 다양한 진보정당과 노동조합, 제3지대 정치세력과 연합하는 '선거연합정당'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당이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체제로 2024년 총선을 치를 수 있도록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선거연합정당에 대해 "정의당과 한국 사회의 새로운 청사진을 공유할 모든 세력과,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명부 선거를 공동의 이름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의당은 3% 봉쇄조항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다양한 진보정당과 노동조합, 제3지대 정치세력과 연합할 것"이라며 "다양한 정치세력이 의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의당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선거 연합정당이 정의당이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당명 개정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선거 연합정당을 통해서 정의당 몫의 의석이 줄어들더라도 비례명부의 상위 순번을 과감히 포기할 각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특히 "당선을 위한 '묻지마 제3지대론'과는 철저히 결별하겠다"며 "정의당은 노동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옹호하고, 기후 위기와 지역소멸에 맞서 새로운 사회적 대안을 만들고자 하는 모든 세력과 ‘가치연합’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14일) 출범한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내년 총선에서 정의당을 플랫폼으로 하는 선거연합정당을 만든 뒤 해산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연합 플랫폼 논의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에 "정의당에 들어와서 당명 개정을 하는 방식, 외부의 선거연합 세력이 공동대표를 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선거연합정당에 대해 "새로운 게 아니라 영국·프랑스 등 유럽에서 다 하는 것"이라며 "이게 '정의당의 꼼수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발의를 한 입법이라는 점을 인지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를 묻는 말에 "구체적인 현안에서부터 출발했을 때 노란봉투법에 반대하는 세력과 같이 연합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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