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이동지구 신도시 계획 환영…추가 신도시도 검토”

정부가 15일 발표한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공공주택지구(붉은 점선) 위치도. 용인시청 제공

용인=박성훈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15일 국토교통부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 계획된 처인구 이동읍 일대에 1만60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조성하기로 한 데 대해 "110만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정부는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에 이어 이동읍 일대에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하겠다고 결정했다"며 "신규 택지는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교통·교육·문화·체육 등 생활 인프라에 여가 특화단지까지 잘 갖춰진 ‘직·주·락(Work·Live·Play) 도시’로 조성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신규 택지에 대해 교통 여건이 갖춰진 상태에서 입주하는 ‘선교통후입주’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한 것 또한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아울러 친수 공간과 녹지가 도보로 연결되는 선형 공원녹지를 포함해 전체 면적의 30% 안팎을 공원녹지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처인구 지역은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산단과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산단 등이 완성되면 상주 근로자만 수만 명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이동 신도시 외에 추가 신도시 개발에 대해서도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진지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천리·묵리·덕성리·시미리 일원 228만m²에 1만6000 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지구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지구는 용인시 이동읍에 조성될 ‘반도체 특화도시’ 성격의 택지로, 지난 3월 15일 발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부지(이동·남사읍)에 인접해 앞으로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그곳에서 일할 근로자 등의 배후 주거도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300조 원을 투자할 이동·남사읍 국가산업단지와는 별도로 원삼면에 조성 중인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일할 근로자를 위한 주거지로서도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