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설악권 산모 '원정 출산' 멈추나…속초 공공산후조리원 연내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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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는 있지만 산후조리원이 전무, 산모들의 원정출산이 이어지고 있는 강원 동해안 최북단에 올해 공공산후조리원이 첫 삽을 뜰 전망이다.
속초 공공산후조리원이 문을 열면 속초 뿐만 아니라 고성, 인제 등 설악권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게 돼 지역 유일 분만산부인과인 속초의료원과 연계·협력을 통해 지역주민의 원정출산·산후조리 난항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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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목소리에 내년 10월 오픈 목표 추진 중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는 있지만 산후조리원이 전무, 산모들의 원정출산이 이어지고 있는 강원 동해안 최북단에 올해 공공산후조리원이 첫 삽을 뜰 전망이다.
설악권 중심인 속초에는 분만산부인과 1곳이 존재했으나 2020년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설악권 지자체들은 속초의료원에 14억원을 투입해 분만산부인과를 설치했지만, 지역 산후조리원의 부재로 산모들에게 외면당해 왔다.
지난해 기준 속초의료원 분만 건수는 30여 건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에서는 속초권역에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 왔다. 이에 속초시는 지난해 4월 속초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올해 4월 투자심사 및 공유재산 심의와 10월 BF 예비인증 및 건축허가를 완료했다.
시는 공공산후조리원의 연내 착공을 목표로 15일 이병선 속초시장, 김성림 속초부시장을 비롯한 관련 전문가와 감독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속초시 공공산후조리원 신축 공사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기존 기본설계의 결과를 토대로 시설물의 규모, 배치, 형태, 공사방법과 기간, 공사비 등에 관한 분석 및 검토를 통하여 최적안을 선정하고 시공에 필요한 설계도서, 도면, 시방서, 내역서 등을 최종 확정했다.
영랑동 119 안전센터 뒤편에 신축되는 속초시 공공산후조리원은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비 54억원을 들여 1692㎡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903.33㎡ 규모로 10개의 산모실과 신생아실, 임산부를 위한 프로그램실, 휴게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속초 공공산후조리원이 문을 열면 속초 뿐만 아니라 고성, 인제 등 설악권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게 돼 지역 유일 분만산부인과인 속초의료원과 연계·협력을 통해 지역주민의 원정출산·산후조리 난항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빠른 시일 내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하고 출산과 보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 지방소멸 위기에 선제 대응하는 지역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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