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블스' 음악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청각적으로 표현한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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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마블스'의 경쾌하고 독특한 음악 뒤엔 제작진의 디테일한 노력이 있었다.
'더 마블스' 측은 히어로와 빌런의 테마곡과 전반적인 음악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15일 공개했다.
'더 마블스'의 전반적인 음악 작업은 디즈니+ 시리즈 '왓 이프?'와 '미즈 마블'의 음악을 맡았던 로라 카프먼이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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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더 마블스'의 경쾌하고 독특한 음악 뒤엔 제작진의 디테일한 노력이 있었다.
'더 마블스' 측은 히어로와 빌런의 테마곡과 전반적인 음악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15일 공개했다.
'더 마블스'의 전반적인 음악 작업은 디즈니+ 시리즈 '왓 이프…?'와 '미즈 마블'의 음악을 맡았던 로라 카프먼이 담당했다. 로라 카프먼은 "세 명의 여성이 우주를 구하기 위해 모이므로 많은 일이 일어나고 그들 간에 아주 멋진 상호작용도 많다. 하지만 세 캐릭터는 서로 다른 관계, 서로 다른 변화와 함께 심오한 가족 이야기 속에 놓이기도 한다. 그것도 작곡가에게 대단히 흥미로운 점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을 위한 테마곡도 있지만, 무엇보다 '어벤져스'처럼 팀 테마곡을 따로 만드는 작업에도 집중했다고 밝히며 영화에 분위기를 더하는 완성도 높은 음악을 더욱 기대케 했다.
그는 또한 '더 마블스'가 보여주는 광활하고 압도적인 우주의 모습을 청각적으로도 표현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청각 장애인 타악기 연주자 에블린 글레니와 함께 작업을 진행했다. 그는 에블린과의 작업에 대해 "에블린은 몸을 통해 듣는다. 우주에는 소리가 없고 오직 진동만을 느끼는데 그게 꼭 소리처럼 느껴진다. 우주의 소리에 대한 완벽한 비유라고 생각됐다"고 말했다.
에블린 글레니는 그에게 타악기 텍스처를 만들어줬으며 로라 카프먼은 여기에 음성화 작업을 더했다. 최종적으로 그는 대형 오케스트라와 녹음을 진행했는데, 이전까지 모은 모든 실험적인 요소들을 전통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며 '더 마블스'만의 색이 드러나는 독특한 음악을 탄생시켰다.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개성 강한 빌런 다르-벤(자웨 애쉬튼)의 경우 콘트라베이스 플루트를 포함한 7개의 플루트가 사용되었으며, 사악하고 낮으면서도 미끄러지는 듯한 소리를 만들어냈다.
시각적 효과 뿐만 아니라 청각적인 경험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 '더 마블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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