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건물 5층에서 강아지 구한 소방관…119 동물구조대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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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구조와 더불어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더 힘쓰는 소방관이 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지켜나가겠습니다."
최재원 소방사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일 '제2회 119 동물구조대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119 동물구조대상은 동물 구조 및 보호에 노력한 소방기관과 소방구조대원에 감사를 표하고, 생명 존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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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제2회 119 동물구조대상
소방기관 1곳, 소방구조대원 2명 수상
“동물구조와 더불어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더 힘쓰는 소방관이 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지켜나가겠습니다.”
전북 군산소방서 최재원 소방사는 지난해 7월4일 군산시 수송동에 있는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자 5층에 고립된 강아지 한 마리를 구해냈다. 날개를 다쳐 저수지에 고립된 큰고니를 구조하기도 했고, 직접 구조한 유기견 2마리를 직접 입양하기도 했다.
최재원 소방사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일 ‘제2회 119 동물구조대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상식을 열어 소방기관 1개소와 소방구조대원 2명, 시민추천 구조대원 1명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119 동물구조대상은 동물 구조 및 보호에 노력한 소방기관과 소방구조대원에 감사를 표하고, 생명 존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동물자유연대가 주최하고 국회의원 연구모임인 ‘동물복지국회포럼’이 후원을 하고 있다.
올해 소방기관 부문 수상자는 충남 천안서북소방서다. 천안서북소방서는 아파트 화재로 고층에 갇힌 반려견부터 학교에 출몰한 고라니, 골프장에 갇힌 수리부엉이 등 총 481건의 구조에 출동하는 활약을 보였다. 이와 함께 동물구조 관련 생활안전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한 점 등도 수상자 선정에 반영됐다.
구조대원에는 최재원 소방사와 백광일 전북 완주소방서 소방위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백광일 소방위는 재래식 화장실에 갇힌 강아지를 구조하고, 덫에 걸린 멧돼지를 안전하게 동물병원까지 이송하는 등 현장 구조와 더불어 반려동물 응급처치 및 펫티켓 교육, 재난 시 인명구조견 양성 등 예방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시민들의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시민추천 구조대원상은 제주시 제주서부소방서 이건윤 소방교에게 돌아갔다. 이건윤 소방교는 지난 여름 기습 폭우 때 저류지에 고립된 송아지를 끌어안아 구조하는 모습이 미디어를 통해 전해져 많은 응원을 받은 바 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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