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없었다…'질타' 속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어처구니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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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대한 전라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불거진 직장 내 괴롭힘과 보복 조치 등에 관한 질의가 쏟아진 가운데 출석한 서현석 대표의 연이은 부적절한 답변이 개선 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냈다.
전라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이병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전주1) 등은 15일 열린 제405회 정례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내 직장 내 괴롭힘과 보복성 조치에 대해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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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석 대표 "혼연일체 모색 중 어처구니가 없어" 반박
수차례 조직문화 개선 요구에도 억울함 '호소'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대한 전라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불거진 직장 내 괴롭힘과 보복 조치 등에 관한 질의가 쏟아진 가운데 출석한 서현석 대표의 연이은 부적절한 답변이 개선 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냈다.
일부 의원은 서 대표의 해명에 "신빙성이 부족하다" "행정감사를 멈춰달라는 이야기냐"며 날을 세웠다.
전라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이병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전주1) 등은 15일 열린 제405회 정례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내 직장 내 괴롭힘과 보복성 조치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서현석 대표는 "(괴롭힘 피해자) 직원은 다른 직원들과도 잘 지내고, 여직원들끼리 화장품 이야기도 공유한 것으로 안다"며 "산에서도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는 등(의 모습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전라북도의회 윤수봉 의원(완주1)은 "대표의 인식과 피해자는 전혀 상반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3년간의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했고 인권위의 판단을 받았는데, 최근에서야 알게 됐다는 것이 맞는 답변이냐"고 질타했다.
앞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사무처장 등 3명은 전라북도인권위원회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징계와 경고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받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측은 신고 이후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의 책상을 뒤져 MP3를 확보해 동의 없이 파일을 확인하는가 하면, 이후 주차장에서 피해자를 집단 감금하는 등 보복성 조치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서 대표는 "(주차장 감금)영상은 꾸며진 것은 아니지만, 우리 직원들은 그런 직원들이 없다"며 "우연히 달력 안에 (피해자의) MP3가 나왔다"고 답변해 해명의 신빙성을 두고 추가 질타도 이어졌다.
이후에도 서 대표는 조직문화를 두고 꾸준히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격리'조치를 했다", "(피해자가 선정한) 노무사 양반" 등 부적절한 답변도 이어졌다.
이명연 전북도의원은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 '바로 격리조치됐다'는 표현이 맞냐"며 "분리조치가 맞는 표현이고, 마음속에 있어서 그런 것인지 언어의 선택을 잘못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질의했다.
서 대표는 "혼연일체를 모색하는 참인데 예상치 못한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해 어처구니가 없다"고 행정사무감사 업무보고를 총평했다.
한편,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인사위원회가 타 기관과 달리 내부인사가 과반을 차지하는 점과 노사협의회 미운영, 최근 3년간 퇴직자가 21명인 점 등 조직문화의 전반적인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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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김대한 기자 kimabou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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