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 인플레 지속 경고…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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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앙은행(RBA)이 근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단기 전망을 대폭 올리면서 예상보다 탄력적인 것으로 확인되는 지표들을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둔화하고 있음을 경고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RBA는 정책 결정에 핵심 역할을 하는 절사평균 인플레이션(Trimmed mean inflation)이 지난 8월 연율 3.25%에서 내년 중반에는 연율 4.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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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호주 중앙은행(RBA)이 근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단기 전망을 대폭 올리면서 예상보다 탄력적인 것으로 확인되는 지표들을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둔화하고 있음을 경고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RBA는 정책 결정에 핵심 역할을 하는 절사평균 인플레이션(Trimmed mean inflation)이 지난 8월 연율 3.25%에서 내년 중반에는 연율 4.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절사평균 인플레이션은 상품·서비스 가운데 변동 폭이 심한 품목을 제외하고 산출한 기조적 물가지표이다.
RBA는 전반적으로 2025년 말까지 인플레이션이 2∼3% 목표구간의 상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단기적으로 악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추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RBA는 지난 10일 통화정책에 관한 설명에서 "호주의 인플레이션은 정점을 지났지만 여전히 높고, 몇 달 전 예측한 것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예측은 RBA가 지난 7일 통화 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4.35%로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나온 것이다. RBA의 금리 인상은 6월 이후 5개월 만이다.
RBA는 지표 흐름을 면밀하게 검토해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이전에 단행한 금리 인상이 아직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RBA는 다만 "최근 지표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랫동안 유지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생산성 향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불안정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신속하게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고 RBA는 덧붙였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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