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세계관 통합 매치!…야차클럽 조규준 vs 고교천왕 지혁민, 블랙컴뱃서 고교생 최강자전

이교덕 기자 2023. 11. 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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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바키' 조규준(왼쪽)과 '춘천대장' 지혁민은 지난 10일 블랙컴뱃 9 미디어데이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전국 고등학생 파이터들이 지역별로 팀을 이뤄 녹아웃 스테이지 방식으로 경쟁한 유튜브 콘텐츠 '고교천왕'에서 '춘천대장' 지혁민(18, 춘천 팀매드)은 단연 돋보였다. 전국연합팀을 결승까지 올려놓은 에이스로, AFC(엔젤스파이팅) 등 프로에서도 2경기 피니시 승리를 거둔 전적이 빛났다.

맨주먹 싸움을 추구하는 유튜브 콘텐츠 '야차클럽'에선 '한마바키' 조규준(18, 팀 야차클럽)이 화제가 됐다. 지난해 7월 수영장 경기에서 181cm 거구 황경철을 이기는 영상은 조회수 50만 회를 기록했다. 조규준 역시 프로 전적 2전 2승. '블랙컴뱃'에서 모두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두 고등학생 페더급 파이터들의 라이벌 구도가 본격화한 것은 고교천왕을 기획한 손창현 대표의 발언 때문이었다. 손창현 대표는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이교덕 GOAT' 라이브 방송에서 "조규준은 지혁민에게 절대 안 된다. 지혁민이 원한다면 블랙컴뱃으로 보내 조규준과 붙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곧바로 조규준 측에서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야차클럽 조용환 대표가 매치업을 위해 움직였다. 지난 9월 고교천왕 결승전에서 손창현 대표와 만나 둘의 대결에 대해 상의했고 블랙컴뱃에서 붙여 보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 고교천왕 손창현 대표와 야차클럽 조용환 대표가 지난 9월 고교천왕 결승전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 조규준과 지혁민은 지난 9월 고교천왕 결승전에서 만나 대결을 약속했다.

유튜브 여러 세계관을 통합해 흥미로운 매치업을 만드는 블랙컴뱃 '검정' 박평화 대표도 적극적이었다. 박평화 대표까지 오케이 사인을 내면서 3개의 유튜브 세계관이 만나는 고등학생 페더급 최강자 대결이 성사됐다.

야차클럽을 대표하는 성격 '야수성'의 조규준과 고교천왕을 대표하는 성격 '자유분방'의 지혁민이 유튜브 세계 블랙홀이 되려는 종합격투기 대회 '블랙컴뱃'에서 만난다. 둘은 오는 18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리는 '블랙컴뱃 9 : 올드보이즈' 제 3경기에서 맞붙는다. 벨트가 따로 있진 않지만, 값진 타이틀이 걸려 있다. 승자는 프로 3전 3승 무패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 무대로 진출한다.

조규준과 지혁민은 나란히 승리를 자신한다. 지난 10일 미디어 데이에서 이 경기 승리 후 블랙컴뱃 페더급 타이틀 도전을 원한다고 밝혔다. 지혁민은 '찬스' 박찬수까지 꺾고 챔피언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고, 조규준은 '모아이' 김민우와 만나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케이지 밖 응원전도 뜨겁다. 야차클럽 조용환 대표는 "조규준의 판정승을 예상한다. 조규준의 레슬링을 간과하는 것 자체가 지혁민의 패착"이라고 말했다. 고교천왕 손창현 대표는 "다시 한번 말씀 드리고 싶다. 조규준은 지혁민한테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장담했다.

▲ 조규준과 지혁민이 지난 10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블랙컴뱃 9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또 다른 고등학교 3학년생 페더급 파이터 '천안짱' 손유찬(18, 크광짐)의 존재다. 손유찬은 SBS 순정파이터 우승자 출신. 프로 전적은 2전 1승 1패인데, 데뷔전에서 지혁민에게 TKO패 했다.

조규준과 지혁민의 신경전에 사이에 낀 손유찬이 고통받고 있다. 조규준은 "지혁민이 나보다 밑이지만 비슷한 라인에 있다. 실력이 형편없는 '천안짱' 손유찬이 가끔 날 도발하기도 한다"고 콧방귀를 끼었다. 지혁민은 "1위는 나다. 조규준은 손유찬도 이기기 버겁다"고 순위를 매겼다.

정작 손유찬은 둘보다 더 먼저 정상에 올라가 승자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7월 블랙컴뱃 7에서 '키라' 최성혁에게 승리해 챔피언 '광남' 신승민에게 도전할 기회를 얻어 놓았기 때문이다. 손유찬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내년 1월 타이틀전을 치를 것 같다. 신승민을 이기고 챔피언이 돼서 둘 중 올라오는 선수를 기다리고 있겠다"며 웃었다.

손유찬은 조규준의 승리를 예상했다. "둘 다 피니시 할 능력은 없다고 생각한다. 조규준이 테이크다운으로 점수를 따서 판정승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 '천안짱' 손유찬도 졸업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생으로 조규준, 지혁민과 동갑이다. 내년 1월 블랙컴뱃 페더급 챔피언 '광남' 신승민에게 도전할 계획이다.

블랙컴뱃 9의 테마는 '복수'다. 메인이벤트에서 '바이퍼' 김성웅은 '해적왕' 이강남에게 설욕하길 원하고 있다. 9년 전 세미 프로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헌터' 박종헌과 '미스터 사탄' 조준용은 이번에야말로 꼭 결판 내자고 다짐한다.

■ 블랙컴뱃 9 올드보이즈

[플라이급] '해적왕' 이강남 vs '바이퍼' 김성웅

[라이트급] '헌터' 박종헌 vs '미스터 사탄' 조준용

[페더급] '한마 바키' 조규준 vs '춘천 대장' 지혁민

[라이트급] '아이언 스파이더' 오하라 주리 vs '위버맨쉬' 이환성

[무제한급] '아자' 아즈자르갈 vs 로케 마르티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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