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 1조 5000억 ‘짝퉁’ 밀수단속 해경에 감사패

박준철 기자 2023. 11. 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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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본사 지식재산권 총괄이사
“지재권 보호에 기여해 감사하다”
해경청장 “범죄 근절 위해 노력”
15일 해양경찰청에서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오른쪽 세 번째)이 루이뷔통 프랑스 본사 총괄이사 발레리 소니에씨(왼쪽 네 번째)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뒤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해양경찰청 제공

유명 브랜드인 ‘루이뷔통’이 자사 위조품을 대량 적발해 압수한 해경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해양경찰청은 15일 루이뷔통를 대표해 프랑스 본사 지식재산권 보호 발레리 소니에(Valerie Sonnier) 총괄이사 등 3명이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발레리 소니에 총괄이사는 “이번 해경에서 검거한 1조 5000억원 상당의 위조 상품 밀수조직 검거는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사건으로, 지식재산권 보호에 기여한 해양경찰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종욱 해경청장은 “K-컬처 등 우리나라 지식재산권이 보호받기 위해서는 타국의 지식재산권도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며, “해경은 해양을 통한 밀수단속 강화 등 한국 내 지식재산권 침해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7일 중국에서 생산한 루이뷔통 등 유명브랜드 위조 상품 5만5810상자(정품 시가 1조5000억원)을 미국·일본 등으로 가는 환적화물로 속여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서 빼돌려 국내로 유통시킨 밀수조직 17명을 검거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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