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하는 FA 시장 흔들어놓을 대어는? 함덕주-김재윤 주목!

김현세 기자 2023. 11. 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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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KS)가 막을 내리고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가운데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을 향한 관심도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KBO는 15일 올 시즌을 마치면서 FA 자격을 얻은 34명의 선수와 등급(A 8명·B 14명·C 12명)을 공시했다.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으나 권리 행사를 유보했다.

올 시즌 국내투수들 중 최다승을 거두면서 'FA 재수'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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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왼쪽), 김재윤. 스포츠동아DB
한국시리즈(KS)가 막을 내리고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가운데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을 향한 관심도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KBO는 15일 올 시즌을 마치면서 FA 자격을 얻은 34명의 선수와 등급(A 8명·B 14명·C 12명)을 공시했다. FA 권리를 행사하려는 선수는 KBO의 공시 후 2일 안에 FA 신청서를 작성해 KBO 총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된 선수가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19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린다.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 중에는 불펜투수들이 눈에 띈다. 함덕주(28·LG 트윈스), 김재윤(33), 주권(28·이상 KT 위즈), 홍건희(31·두산 베어스) 등 정상급 불펜투수들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KS에서 활약한 함덕주, 김재윤에게 쏠리는 관심이 크다.

좌완 함덕주는 팔꿈치 염증으로 정규시즌을 조기에 마감했지만, LG 이적 후 처음으로 시즌 두 자릿수 홀드(16개)를 따낸 뒤 KS에 복귀해 우승에 힘을 보탰다. 최근 부상 이력과 FA 등급에 따라 수요가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

우완 김재윤은 올 시즌 32세이브로 3년 연속 시즌 30세이브를 수확한 특급 마무리투수다. 올해 KS 3경기에선 평균자책점(ERA) 15.00(3이닝 5자책점)으로 고배를 마셨지만, 꾸준함에는 이견이 없다.

투수들 중에선 임찬규(31·LG)에게도 적잖은 이목이 쏠린다. 임찬규는 올 시즌 불펜에서 출발해 선발로 자리 잡았다. 30경기에서 14승3패, ERA 3.42로 선발진 구축에 애를 먹던 LG에 단비가 됐다.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으나 권리 행사를 유보했다. 올 시즌 국내투수들 중 최다승을 거두면서 ‘FA 재수’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앞서 그는 FA 자격을 유지한 데 대해 “내가 말하지 않아도 (차명석) 단장님이 나를 먼저 찾으시지 않겠느냐”는 농담으로 성공적 ‘재수’였음을 스스로도 뽐낸 바 있다.

예년에 없던 비(非)FA 계약 사례가 늘면서 이번 겨울 FA 시장에는 이른바 ‘대어급’ 선수가 많지 않다는 분석도 따르지만, 타자들 중에도 굵직한 이름은 여럿 보인다. 특히 내야수로는 3연속시즌 20홈런을 친 1루수 양석환(32·두산), 센터라인에 서면서도 뛰어난 생산성을 보인 김선빈(34·KIA 타이거즈)과 안치홍(33·롯데 자이언츠)이 상당한 러브콜을 받을 만하다. 여기에 팀 내 야수 최고참으로 3할 타율(0.312)과 두 자릿수 홈런(17개)으로 두각을 드러낸 외야수 전준우(37·롯데) 역시 이번 FA 시장에서 눈길을 끄는 선수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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