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력화 나선 비명계, 결단 순간 오나…'집단 탈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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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가 '원칙과 상식'(가칭) 출범을 예고하며 세력화에 나섰다.
비명계는 탈당에 선을 그었지만, 총선 룰을 놓고 당내 갈등이 격화된다면 향후 집단 탈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정치권에선 비명계 집단 탈당 가능성보다 이상민 의원 홀로 탈당에 무게를 싣고 있다.
12월 중하순 이후 '공천 학살'이 현실화 되면 비명계 집단 탈당이 현실화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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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탈당 굳힌 듯…'공천학살' 가시화 되면 현실로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가 '원칙과 상식'(가칭) 출범을 예고하며 세력화에 나섰다. 비명계는 탈당에 선을 그었지만, 총선 룰을 놓고 당내 갈등이 격화된다면 향후 집단 탈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비명계 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의원을 주축으로 집단 행동을 위한 원칙과 상식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
원칙과 상식은 당에 혁신과 쇄신을 촉구할 예정이다. 비명계는 그간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로 인한 혐오 정치와 당의 도덕 불감증 등을 문제 삼아왔다.
원칙과 상식에 합류한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이번주 내 원칙과 상식이라는 모임을 왜 만들게 됐는지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며 "초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의 가장 큰 관심사는 비명계의 집단 탈당 여부다. 자칫 총선을 앞두고 태풍의 핵이 될 수 있어서다.
원칙과 상식은 탈당이나 신당 창당 가능성은 일단 차단했다. 이원욱 의원은 KBS 특집 1라디오에서 "현재로선 당을 좀 개선해 보자,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해 보자고 하는 데에 목표가 잡혀 있다"며 "지금은 (탈당 혹은 신당 창당) 논의를 해 본 적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당초 합류하기로 했던 비명계 이상민 의원은 방법론에 이견이 있어 독자 노선을 걷기로 했다. 이상민 의원은 뉴스1에 "지금은 행동해야 될 때"라며 "그런 점에서 의견을 달리해 참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상민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도 "도저히 할 수 없으면 나갈 것인지를 빨리 거취 정리를 하고, 그 다음에 여러 가지 행로에 대해 정해야 된다"며 "다른 의원들은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당을 개혁하고 바로잡는데 전력을 다해야 될 때이며, 아직 당을 나갈 때는 아니다라는 약간의 입장 차이가 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비명계 집단 탈당 가능성보다 이상민 의원 홀로 탈당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제3지대 합류 가능성도 마찬가지다. 다른 비명계와 달리 이상민 의원은 "만약 민주당을 떠난다면 어느 가능성이든 배제 할 필요는 없다"며 이준석 신당 합류·국민의힘 입당 가능성까지 열어놨다.
변수는 공천 룰이다. 12월 중하순 이후 '공천 학살'이 현실화 되면 비명계 집단 탈당이 현실화 될 수 있다. 비명계는 총선 전반을 총괄하고 미리 갖추는 민주당 총선기획단 시작부터 '친명기획단'이라며 반발했다.
총선기획단은 조정식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13명의 원내·외 인사로 구성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정태호·한병도 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범친명(이재명)계로 평가된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공천 불이익을 우려하고 있는 까닭이다.
이와 관련, 이원욱 의원은 "12월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도입할 땐 또 다른 논의들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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