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차로 위장…400억대 필로폰 12㎏ 밀수한 말레이시아인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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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을 통해 400억원 상당의 필로폰 12㎏을 몰래 들여오려던 외국인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이 가져온 여행용 가방 2개에 필로폰 총 12㎏이 숨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필로폰 1회 투약량은 0.03g으로 12㎏은 제주도 인구의 절반이 넘는 4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확인 결과 이들은 약 1㎏의 필로폰을 마치 중국산 차(茶) 상품인 것처럼 개별 진공포장한 뒤 여행용 가방 1개에 6개씩 담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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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검 "제주공항서 적발된 마약류 중 역대 최대 규모"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400억원 상당의 필로폰 12㎏을 몰래 들여오려던 외국인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 형사3부는 1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말레이시아 국적 30대 남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달 27일 말레이시아에서 출발한 항공기를 타고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입국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제주세관과 제주지검에 적발됐다.
이들이 가져온 여행용 가방 2개에 필로폰 총 12㎏이 숨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필로폰 1회 투약량은 0.03g으로 12㎏은 제주도 인구의 절반이 넘는 4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시가로는 400억원 상당에 이른다.
확인 결과 이들은 약 1㎏의 필로폰을 마치 중국산 차(茶) 상품인 것처럼 개별 진공포장한 뒤 여행용 가방 1개에 6개씩 담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제주세관과 협력해 필로폰 밀수범에 대한 첩보를 확보한 직후 신속히 검거함과 동시에 필로폰 전량을 압수해 확산을 차단했다"며 "이번 압수물은 제주공항에서 적발된 마약류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다만 범죄조직 연루 여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꺼렸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4월12일 유관기관과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제주지역 마약수사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마약범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공항, 항만을 통한 마약류 유입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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