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장,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말하는 주장 완장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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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주장으로서 느끼는 무게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으로서 느끼는 무게와 토트넘 주장으로서 느끼는 무게의 차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계속해서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의 무게는 상당히 무겁게 느껴진다. 어릴 때부터 대표팀에 오면서 많은 주장들을 경험하고 많이 배웠다. (박)지성이 형, (기)성용이 형, (구)자철이 형, (이)청용이 형 등 전부 성격이 다 달랐지만, 모두 나에게 주장의 무게가 무겁다고 말했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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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상암)]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느끼는 무게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의 FIFA 랭킹은 24위, 싱가포르는 155위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손흥민이 참석했다.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으로서 느끼는 무게와 토트넘 주장으로서 느끼는 무게의 차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부터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사령탑이 바뀐 이후에도 계속 대표팀의 주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부터 소속팀 토트넘 훗스퍼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돼 토트넘의 캡틴으로 활약 중이다.
손흥민은 “내가 좋은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는 모습이 그렇게 비춰지는 것 같다. 운이 좋게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주장을 하고 있고, 좋은 선수들과 하고 있다”라며 겸손한 답변과 함께 말을 시작했다.
계속해서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의 무게는 상당히 무겁게 느껴진다. 어릴 때부터 대표팀에 오면서 많은 주장들을 경험하고 많이 배웠다. (박)지성이 형, (기)성용이 형, (구)자철이 형, (이)청용이 형 등 전부 성격이 다 달랐지만, 모두 나에게 주장의 무게가 무겁다고 말했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자신이 결국 한국 국가대표팀의 간판이기 때문에 본인의 경기력에 따라 한국 대표팀에 대한 평가가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내가 하는 행동이 대한민국 대표팀의 이미지가 되는 거다. 내가 잘하면 대표팀이 잘하게 되는 거고, 내가 부진하면 대표팀이 부진하게 된다. 대표팀의 주장은 나만의 경기를 생각하지 않게 된다. 어릴 때는 내 경기력만 신경 쓰고,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지금 뛰는 선수들과 뛰지 않는 선수들까지 챙길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라며 주장이 된 이후 태도가 달라졌다고 했다.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주장직을 수행한 게 소속팀에서도 도움이 됐다. 손흥민은 “무게는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 크게 다가온다.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많은 부담감과 책임감을 요구하는 자리다. 대표팀 주장이 토트넘 주장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주변에 좋은 성품과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주장으로서 내가 느끼는 부담감이 덜어진다. 선수들이 있기에 가능하다. 함께하는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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