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수능 대박나세요"…예비소집 울산 고교서도 일제히 응원전

시험장 27곳서 재학생·졸업생 1만119명 응시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오전 울산 남구 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후배들이 고3 수험생 선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2023.11.15. bbs@newsis.com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선배님 지금까지 달려오신다고 수고 많으셨어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5일 울산지역 각 시험장에서는 시험실 배치표와 유의사항 등을 확인하는 예비소집이 일제히 이뤄졌다.

이날 오전 10시께 울산중앙여자고등학교에는 비교적 온화한 날씨 속에 예비소집이 진행됐다.

수험생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

한 후배는 선배들을 위한 간식과 손편지를 준비해 전해주기도 했다.

편지에는 “선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도전정신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앞으로는 행복할 날만 가득 남아있길 바라며 모두 파이팅!”이라고 썼다.

또 다른 후배의 손편지에는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지만 열심히 준비한 선배들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앞으로 항상 꽃길만 걸어요”라고 수능을 치르는 선배를 응원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오전 울산 남구 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후배들의 응원이 담긴 떡을 선물받고 있다. 2023.11.15. bbs@newsis.com

수험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인사를 나누고 운동장 게시판에 부착된 시험실 배치도를 꼼꼼하게 확인했다. 시험실로 직접 들어가 확인하지 못하기 때문에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두는 학생도 보였다.

배치표 확인을 끝낸 수험생들은 운동장에 모여 미리 나눠준 수험생 유의사항 유인물을 확인했다. 구령대에 오른 시험 관계자의 설명에 따라 페이지를 넘기며 주의 깊게 살피는 모습이었다.

수험생들 얼굴에는 수능을 하루 앞두고 긴장한 기색도 엿보였다.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던 김이슬 학생은 "어제까지만 해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수험표를 받아드니 비로소 수험생이라는 실감이 난다"며 "평소처럼 실수하지 않고 차분히 시험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에서는 이번 수능에 재학생과 졸업생 1만119명이 응시한다.

수능 시험장은 일반 시험장 26곳, 응급환자용 병원 시험장 1곳이 운영된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오전 울산 남구 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후배들이 고3 수험생 선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2023.11.15. bbs@newsis.com

코로나19 확진 수험생도 당초 배정된 시험장, 시험실에서 응시한다. 시험장 내에서 KF94 또는 이와 동급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점심 식사는 시험장 내 마련된 별도 장소에서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수험표, 신분증, 도시락 등을 지참해 오전 8시10분까지 배정된 시험실에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 기기, 결제·통신(블루투스 등) 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시계, 전자사전, 태블릿PC, 전자담배, 통신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은 반입할 수 없다.

시험 당일에는 원활한 수험생 이동을 위해 관공서, 공공기관, 금융기관, 연구기관, 기타 50인 이상 사업체와 시험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각급 학교 등의 출근 시간이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된다. 또 오후 1시10~35분 진행되는 영어듣기 시간에 시험장 인근에서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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