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코로나 확진…'상생금융'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 20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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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금융지주회장 간담회가 20일로 연기한다.
김 위원장과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는 오는 20일 오후로 연기됐다.
지난 7일 김주현 위원장은 "제 판단이 중요한 게 아니며, 국민들이 썩 만족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노력)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오는 16일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지주 역할이 무엇인지 등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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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코로나 확진과 5일간의 격리 권고에 따라 이번주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날 오전 열린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는 김소영 부위원장만 출석했으며 오후 열릴 금융위 정례회의에도 김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과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는 오는 20일 오후로 연기됐다. 간담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이자수익 비판으로 상생금융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열리는 자리다.
하나금융과 신한금융이 각각 1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밝혔지만 당국의 반응은 썰렁했다. 지난 7일 김주현 위원장은 "제 판단이 중요한 게 아니며, 국민들이 썩 만족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노력)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오는 16일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지주 역할이 무엇인지 등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3일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30만명에 대한 1천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일정 기간 약 11만명이 납부한 이자 가운데 약 665억원을 '캐시백' 형태로 돌려주는 방안이 핵심이다.
신한금융그룹도 6일 약 1000억원 규모의 취약 금융 계층(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 지원 방안을 내놨다. 현재 시행 중인 소상공인 이자 감면·수수료 면제 등 상생 금융 지원 프로그램의 기한을 1년 연장하고 대상을 늘리는데 610억원, 소상공인·청년 금융 부담 완화 부문에 440억원을 새로 투입하기로 했다.
은행권을 향한 상생금융 요구은 '이자장사'에 대한 윤 대통령의 비판으로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민들이 '은행 종노릇 하는 것 같다'며 한숨을 쉬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이자장사 지적에 나선 만큼 오는 20일 열리는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선 세부적인 상생금융 방안이 나올 전망이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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