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 소비’ 화웨이, 中서 10월 판매 전년比 83%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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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 60 프로'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을 전년 대비 80% 넘게 끌어올렸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화웨이는 중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량이 83% 늘었다.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는 10월 전년 대비 11% 늘어났는데,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가 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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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대 아이폰 소비국 中 시장서 고전
화웨이가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 60 프로’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을 전년 대비 80% 넘게 끌어올렸다. 중국 내 화웨이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아이폰15 시리즈를 내놓은 애플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화웨이는 중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량이 83% 늘었다.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는 10월 전년 대비 11% 늘어났는데,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가 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같은 기간 샤오미는 전년 대비 스마트폰 판매가 33%, 아너는 10% 늘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중국 실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단, 애플은 포함한 다른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판매량은 12% 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올해 8월 신제품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했는데, 해당 제품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메이트 프로 60는 출시된 지 6주 만에 160만대가 팔렸다. 메이트 60 프로에는 중국에서 최초로 제작한 7나노(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급 칩이 탑재됐다. 다운로드 속도는 초당 500Mb 수준으로 LTE(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의 최소 요구사항인 초당 100Mb를 5배 이상 상회하는 등 준수한 성능을 보인 제품이다. 전작보다 중국에서 자체 생산한 반도체 비중을 높인 제품으로 현지에서 ‘애국 소비’의 대상으로 떠오르며 관심을 끌었다.
화웨이의 선전은중국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애플에겐 악재다.중국은 아이폰 최대 소비국가로, 올해 2분기 기준 전체 아이폰 출하량에서 24%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3분기 전년 대비 1% 감소한 매출 895억달러(약 117조5100억원)를 달성했는데 중국 실적은 더욱 부진하다. 애플의 올해 3분기 중국 내 매출은 150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4억7000만달러보다 2.5% 감소했다. 특히 9월 중국에서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는 판매 시작 이후 17일간 현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아이폰14 시리즈보다 4.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도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할인’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당장 수익성을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 9월 중국에 아이폰15를 출시한 뒤 한 달 만에 15만~17만원 수준의 할인 판매를 실시했다. 올해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光棍節·11월 11일) 기간 알리바바나 징둥닷컴이 집계한 누적 판매량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기는 했지만, 화웨이의 질주를 막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를 포함해 중국 내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화웨이의 부활은 애플에게 위협적인 요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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