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한 명에 열 어른 지갑 열어요…중국·일본인도 한국의 이 매장에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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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조부모·친척들을 비롯해 주변 지인까지 아이 한 명에게 10명이 지갑을 연다는 '텐 포켓'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불경기가 길어지고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패션업계가 고전하는 가운데 아동복 시장은 때 아닌 성수기를 맞았다.
일본 역시 합계 출산율이 1.3명에 불과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K-유아동복' 브랜드의 매출 증가는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반면 아동복 시장을 제외하고 올해 패션업계 성장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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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몰른, 저출산 일본서 지난해 매출 74억원 달성
백화점 업계, ‘베이비 디올’ 등 명품 키즈라인 강화
15일 한세그룹의 패션 계열사 한세엠케이에 따르면 나이키키즈 단독 매장을 선보인 후 이전 대비 평균 매출이 2배 넘게 늘었다.
나이키키즈는 서울, 경기, 대구, 부산 등 전국에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9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개점한 나이키키즈 4호점은 오픈 직후 일주일 간 7500만원, 한 달 만에 2억3000만원이 넘는 월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2일 롯데아울렛 동부산점에 최대 규모로 새롭게 오픈한 나이키키즈 밸류 스토어 또한 문을 연 첫 주말 매출이 5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업계 관계자는 “나이키가 매니아층이 두터운 만큼 자녀와 같은 옷이나 신발을 신고 싶어하는 부모들이 많다”며 “기존에 가지고 있는 의류가 있다면 키즈 제품을 따로 구매하는 식으로 소비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유아동 브랜드 ‘모이몰른’의 경우에도 국내에서 입소문이 난 후 중국, 일본, 미국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2020년 4월 런칭 첫해에만 4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일본에서만 매출 74억원을 달성하며 일본 진출 3년 만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일본 역시 합계 출산율이 1.3명에 불과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K-유아동복’ 브랜드의 매출 증가는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불황을 겪고 있는 백화점 업계에서도 명품을 중심으로 아동복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3월 신세계백화점에는 국내 최초로 ‘디올’의 아동복 라인 ‘베이비 디올’이 입점했다. 이후 지난 2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도 들어섰다. 현대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펜디 키즈’와 ‘지방시 키즈’, ‘겐조 키즈’ 등 브랜드가 입점된 상태다.
반면 아동복 시장을 제외하고 올해 패션업계 성장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불경기에 고가의 의류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SPA 브랜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탑텐은 올해 약 9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사상 최대 매출액으로, 국내 단일 브랜드로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예상이 맞다면 유니클로를 누르고 올해 SPA 브랜드 1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스파오도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인 5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해 매출액 4000억 원에서 25%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유아동복 시장(신발 제외)은 ▲2020년 1조8410억원 ▲2021년 1조9952억원 ▲지난해 2조1227억원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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