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재건 첫발…모듈러공장 MOU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3. 11. 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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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크라이나에 모듈러 제조시설을 추진한다.

1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주 비탈리 김 주지사와 스틸 모듈러 제조시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곡물터미널 운영으로 다른 지역보다 네트워크가 탄탄한 미콜라이우주에서 모듈러 공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 역시 우크라이나 정관계 네트워크가 도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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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콜라이우주 공장 건설 예정
현지 네트워크가 바탕 돼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기대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왼쪽)이 우크리이나를 방문해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와 모듈러 제조시설 설립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크라이나에 모듈러 제조시설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현지 네트워크를 가동한 성과로 포스코그룹 계열사 간 협력이 예고됐다. 모듈러는 조립식 건축에 사용된다. 공사기간이 짧아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에 널리 이용될 전망이다.

1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주 비탈리 김 주지사와 스틸 모듈러 제조시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우크라이나 현지를 방문해 이뤄졌다.

미콜라이우주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곡물터미널이 있는 지역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9년 곡물터미널을 준공한 뒤 현재까지 소유하고 있다. 러·우전쟁 이후에도 인력을 유지해 부분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현지 네트워크가 풍부하다. 아울러 비탈리 김 주지사가 고려인이라는 점도 인연이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곡물터미널 운영으로 다른 지역보다 네트워크가 탄탄한 미콜라이우주에서 모듈러 공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 역시 우크라이나 정관계 네트워크가 도움됐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사업에서 포스코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각오다. 모듈러 제조사인 포스코A&C의 설계로 공장을 건설한 뒤 원자재는 포스코 철강제품을 이용한다. 포스코A&C는 모듈러 제작·시공이 가능한 업체로 사업 초기부터 협력 중이다.

모듈러 구조물은 블록처럼 조립하는 공법에 이용된다. 다른 공법 대비 공시기간을 최대 60%까지 단축할 수 있다. 주택, 학교, 병원 등 사회 기반시설 재구축이 시급한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에 적합하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한편 정탁 부회장은 우크라이나 방문 간 데니스 쉬미할 총리 등 정부 핵심 인사를 만나 재건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오는 16일부터는 프랑스에서 부산엑스포 집행위원으로서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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