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한국문학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사람' ... 우촌 이종익 탄생 100주년 학술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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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이후 60년대의 문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람, 그 사람은 비평가도, 학자도, 문인도 아니다. 바로 그들의 문학적 바이블이 되었던 '전후세계문학전집'을 기획하고, 펴내고, 널리 보급한 사람, 이종익 사장인 것이다."
1951년대 신구문화사를 창립하고 양서 출판의 정도(正道)를 걸어온 이종익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판인으로서의 그와 신구문화사의 사회적 영향력을 조명하는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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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출판 여정 함께한 이들의 '추모문집' 발간도
“4·19 이후 60년대의 문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람, 그 사람은 비평가도, 학자도, 문인도 아니다. 바로 그들의 문학적 바이블이 되었던 '전후세계문학전집'을 기획하고, 펴내고, 널리 보급한 사람, 이종익 사장인 것이다.”
고 이어령 선생은 1세대 출판인 우촌 이종익(1923~1990) 선생을 이같이 평했다. 1951년대 신구문화사를 창립하고 양서 출판의 정도(正道)를 걸어온 이종익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판인으로서의 그와 신구문화사의 사회적 영향력을 조명하는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선생과 함께 책을 만들었던 사람들 20명과, 신구문화사의 책을 읽고 공부한 19명의 글을 담은 추모문집 '땅을 딛고 서라'에도 이번 학술 세미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신구도서관재단은 16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학술 세미나 '우촌 이종익 선생과 신구문화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이승수 한양대 교수는 '현재와 미래의 거울로서 과거의 행적을 비춰보라'는 입장에서, 출판인 우촌 이종익의 내면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영남대 정재완 교수는 주요 출간 도서를 편집디자인 측면에서 조명한다.
1949년 박문출판사에서 단행본 편집이 계기가 돼 출판계와 연을 맺은 이종익 선생은 1951년 신구문화사를 창립한 뒤 어린이 도서와 초·중·고교 교과서, 대학교재, 사전류, 전집류 등 양서를 꾸준히 출간했다. 1959년 간행된 '한글맞춤법통일안강의'는 제자들이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하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고, '시조문학사전' '한국인명대사전' '국어문학사전' 등 권위 있는 전문사전을 펴내며 우리나라 출판 수준을 크게 끌어올렸다. '독서신문' 창간에 앞섰고 대한출판문화협회 이사,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 등을 역임한 선생은 출판 발전에 끼친 공로로 국무총리상 등을 비롯하여 한국출판문화상을 7차례 수상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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