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포스코 성남 투자에 "지역 희생 배신·지방시대 정면 도전"

정창오 기자 2023. 11. 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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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병욱(포항시 남구·울릉군) 의원은 15일 포스코가 미래연구원 수도권 분원 부지를 단독 입찰한 것과 관련해 '포스코는 포항과 포스텍에 대한 투자계획과 상생 비전을 즉각 제시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포스코 미래연구원의 사실상 본원 건립 계획이 오늘 포스코 단독 입찰로 확정된 것"이라며 "경기도 성남시에 땅값만 5000억원이 훨씬 넘고, 향후 사업비까지 고려하면 조단위 대규모 투자를 수도권에 하겠다는 고집을 끝내 관철시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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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미래연구원 부지 포스코 단독 입찰’ 발표
포항과 포스텍에 대한 투자 계획과 상생 비전 제시 촉구
[대구=뉴시스]국민의힘 김병욱(포항시 남구·울릉군) 의원. 뉴시스DB. 2023.1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국민의힘 김병욱(포항시 남구·울릉군) 의원은 15일 포스코가 미래연구원 수도권 분원 부지를 단독 입찰한 것과 관련해 ‘포스코는 포항과 포스텍에 대한 투자계획과 상생 비전을 즉각 제시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 의원의 이날 성명은 경기도 성남시가 ‘미래연구원 부지 포스코 단독 입찰’을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김 의원은 "포스코 미래연구원의 사실상 본원 건립 계획이 오늘 포스코 단독 입찰로 확정된 것"이라며 "경기도 성남시에 땅값만 5000억원이 훨씬 넘고, 향후 사업비까지 고려하면 조단위 대규모 투자를 수도권에 하겠다는 고집을 끝내 관철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스코가 서울 강남과 인천 송도, 경기 성남 등에 핵심 인력을 집중하려는 것은 포항을 비롯한 지방에 대한 명백한 역차별이자 포스코를 일군 지역의 희생에 대한 배신"이라며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의 강한 의지와 국민적 열망에 정면 도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포항시민은 포스코의 수도권 질주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포스코가 지난해 포항시민에게 한 약속을 천금 같이 여긴다면, 포항과 포스코의 상생 비전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포스텍은 최근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포항은 대학과 기업을 중심으로 지역의 혁신 역량 고도화를 위해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며 "특히 포스텍 연구중심의과대학 설립은 포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스코는 포스텍 연구중심의과대학 설립에 대한 의지와 지원 계획을 즉각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수도권에 수조원을 투자해 새로운 '포스코 연구개발 캠퍼스'를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세울 정도의 포스코가 포스텍 의대 설립을 통한 '포스텍 캠퍼스 확장'에 이리 인색한 것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무늬만 미래연구원 포항 본원으로 시민들을 우롱할 것이 아니라 포스텍에 연구중심의대를 설립하고 첨단 기술 분야의 연구 기능을 확대해 포스텍을 중심으로 포항의 연구개발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이도록 포스코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에 더해 "강남 포스코센터의 핵심적인 인적·물적 자원을 포항으로 이전시켜 진짜 포스코 그룹 본사를 새로 만들 것을 거듭 요청한다"며 "포스코가 포항과 포스텍의 미래 비전은커녕 서울과 수도권에만 올인한다면, 포항과 포항시민의 오랜 믿음은 순식간에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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