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운 母' 서영희, 신은수와 또 다른 '감동 청아' (반짝이는 워터멜론)

[OSEN=박소영 기자] 서영희라 더욱 완벽했다.

지난 14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연출 손정현, 유범상 / 극본 진수완)’는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최현욱)와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이다. 극중 서영희는 은결(려운 분)의 유쾌하고 명랑한 엄마 윤청아로 출연, 안방극장에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

서영희는 “소리 대신 마음으로 하나가 됐던 우리 은결이 가족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행복했습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함께한 모든 순간순간 서로를 믿고 의지했기에 제 가슴에 더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좋은 작품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스텝, 배우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반짝이는 워터멜론’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청아의 손으로 그려낸 맑은 소리를 오래 기억해주세요.”라며 진심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선천적 농인 캐릭터를 맡아 모든 대사를 수어로 소화하며 손끝에 진심을 담아 낸 서영희는 소녀같은 천진함을 지닌 어른 윤청아를 유려하게 그려내며 ‘역시 서영희’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어려운 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엄마의 모습과 1995년도로 돌아간 은결로 인해 확 바뀐 현재의 엄마의 모습을 극적으로 표현하며 감동을 배가시켰다.

목소리 없이도 한없이 반짝이며 빛나는 존재감을 선보인 서영희는 서영희라 더욱 완벽했던 윤청아로 안방극장에 따듯한 미소를 선물하며 또 하나의 웰메이드 작품을 탄생시켰다. 작품의 서사를 깊이 있게 만들어주는 서영희가 ‘반짝이는 워터멜론’을 통해 남긴 여운이 짙은 가운데,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아올 지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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