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엔터4사, 3Q '역대급' 실적… 콘서트·컴백으로 연말까지 '순항'

이재현 기자 2023. 11. 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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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활발한 공연 활동과 음반 판매 수익 등 매출 성장에 힘입어 엔터4사(하이브·SM엔터·JYP엔터·YG엔터)의 1~3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이미 지난해의 연간 이익을 넘은 곳이 많았다.

SM엔터는 NCT 드림, 에스파, 라이즈 등의 음반·음원 판매 증가와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 등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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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10월7일 사우디아라비아 블러바드 리야드 시티 모하메드 압두 아레나에서 열린 'KCON SAUDI ARABIA 2023' /사진=CJENM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활발한 공연 활동과 음반 판매 수익 등 매출 성장에 힘입어 엔터4사(하이브·SM엔터·JYP엔터·YG엔터)의 1~3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이미 지난해의 연간 이익을 넘은 곳이 많았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가 영업이익 726억원을 기록하며 엔터4사 중 1위에 올랐다. SM엔터, JYP엔터, YG엔터가 각각 505억원, 438억원, 21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 합계로 보면 YG가 지난해 연간 이익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YG가 올해 3분기까지 거둔 영업이익은 86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이익 합계(466억원)보다 85.4% 많았다. JYP엔터와 SM은 각각 1314억원와 10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연간 이익 보다도 36%와 14.7% 늘었다. 하이브는 3분기까지 누적 206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지난해 연간 이익(2376억원)에 육박했다.

하이브의 3분기 실적에서 앨범과 공연, 광고 출연 등 직접 참여형 매출이 3824억원을 차지했다. 앨범 매출은 26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성장했다. 공연 매출은 86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84% 늘었다.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은 1554억원으로 집계됐다.

SM엔터는 NCT 드림, 에스파, 라이즈 등의 음반·음원 판매 증가와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 등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에 발매된 신규 앨범 판매량은 871만장으로 전년동기(415만장)를 크게 상회했다. 앨범 매출 비중이 42.5%에 달했다.

JYP엔터는 3분기 음반·음원 매출이 57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월드투어 및 일본 돔 투어에 나선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 등의 콘서트 매출도 117억원 발생했다. 이 밖에도 광고 81억원, 출연료 48억원, 초상권 등 기타 572억원 등의 매출을 거뒀다.

YG엔터는 3분기 콘서트 매출 비중이 컸다. 콘서트 매출은 지난 9월 중순까지 이어진 블랙핑크 월드투어 등으로 681.2% 늘어난 334억원을 달성했다. MD·굿즈 매출은 91.8% 성장한 188억원으로 늘었다.

국내 엔터사들의 호황은 4분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각사가 연말에 데뷔 및 컴백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SM의 경우 4분기 앨범 발매가 예정된 아티스트가 12팀에 달한다. JYP엔터는 주력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가 컴백해 활동을 재개했다. YG는 이달 중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의 걸그룹인 베이비몬스터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하이브는 미국 6개 도시 순회 공연을 마친 엔하이픈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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