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에 레알 복귀→'감격 눈물'…"남을 수 있다면 등번호 25번 달겠다"

박지원 기자 2023. 11. 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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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셀루(33)가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호셀루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코페'와의 인터뷰에서 "내 꿈은 항상 어떤 등번호를 달든 레알에서 뛰는 것이었다. 레알 선수가 되는 것이 최고다. 다음 시즌에도 이곳에 남을 수 있다면 등번호 25번을 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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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호셀루(33)가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어느덧 베테랑 스트라이커가 된 호셀루는 커리어 초반에 레알 소속이었다. 하지만 1군 진입은 역부족이었고, 2경기를 뛰는 데 머물렀다. 이후 이적하게 됐고 호펜하임, 하노버, 스토크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등 팀을 옮겨 다녔다.

호셀루는 뒤늦게 꽃을 피웠다. 2021-22시즌 알라베스 소속으로 라리가 37경기 14골 4도움, 2022-23시즌 에스파뇰 소속으로 라리가 16골 1도움을 생산했다. 각각 리그 득점 랭킹 7위, 3위에 올랐다.

올여름 '친정팀' 레알로 복귀하게 됐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가 알 이티하드로 이적함에 따라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공백이 생겼다. 주드 벨링엄 영입과 향후 영입을 위해 많은 돈을 사용할 수 없었고, 저렴한 호셀루를 임대 영입했다. 계약 내용은 임대료 50만 유로(약 7억 원)에 150만 유로(약 21억 원)의 선택 영입 옵션이 포함됐다.

호셀루는 레알 입단식에서 꿈만 같은 상황에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어린아이가 된 기분이다.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이고 과거에 이곳에 있을 기회가 있었다. 항상 이곳에 돌아오는 꿈을 꿨다. 다시 레알에 오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놀라운 활약이 이어졌다. 호셀루는 라리가 13경기에서 5골 2도움을 터뜨렸다. 임대료를 고려하면 이미 할당량을 채운 셈.

호셀루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코페'와의 인터뷰에서 "내 꿈은 항상 어떤 등번호를 달든 레알에서 뛰는 것이었다. 레알 선수가 되는 것이 최고다. 다음 시즌에도 이곳에 남을 수 있다면 등번호 25번을 달겠다"라고 말했다.

호셀루는 과거 소속팀에서 7번, 9번, 11번 등 좋은 번호를 받아왔다. 그러나 레알에서는 14번을 달고 있다. 라리가의 경우 1군에 등록 가능한 선수가 25명이다. 등번호 또한 1번부터 25번까지만 배정할 수 있다. 호셀루가 언급한 25번은 어떤 등번호라도 괜찮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레알에서만 뛸 수 있길 바란다는 것이다.

더불어 호셀루는 올 시즌 레알 최다 득점자 가능성에 "난 항상 이전 시즌의 득점을 뛰어넘으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18골이 목표다. 그리고 벨링엄이 22~23골 이상을 넣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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