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손흥민이 말하는 클린스만식 '자유축구' "자유로움 속에 약속된 플레이가 있다"

박찬준 2023. 11. 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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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축구, 자유로움 속 약속된 플레이가 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자유라는 단어는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르다. 세밀함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많은 골을 넣을 수 없다. 선수들이 말했을때 자유로움이라는 것에, 기본적인 세심한 플레이, 약속된 플레이를 빼놓고 이야기하는게 자유로움이다. 선수들의 재능이 좋고, 컨디션이 좋기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팀의 가장 큰 무기다. 자유로움은 포지션적으로나 움직임적으로나 준비한 것을 기본적으로, 감독님이 중요하시하는 것은 기본을 하자 이다. 이를 훈련장에서 요구한다. 그런 상황 속에서 자유롭게 하는 것을 선수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우리가 자유롭게 플레이하면 섬세하게 하지 않을거라 생각하실텐데 충분히 연습하고 있다. 감독님도 믿고 있고, 선수들도 능력이 있기에 가능하다. 이는 우리 팀의 큰 무기 중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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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10.17/

[상암=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클린스만 축구, 자유로움 속 약속된 플레이가 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설명이었다. 한국축구는 다시 한번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첫 상대는 싱가포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한국축구는 11회 연속 본선행에 도전한다. 48개국 체제라 이전보다 쉬워졌다는 평가가 있지만, 쉬운 예선은 없다. 손흥민 역시 방심을 경계했다.

15일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은 "상암에서 오랜만에 경기하는데, 예선이라는 긴 여정을 앞두고 시작이 중요하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첫 경기 잘해야 한다. 축구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 항상 축구에는 이변이 있고, 이것때문에 축구를 좋아하는거다. 이런 이변이 절대 한국에서 일어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하고 있다.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결과는 못내고 있었는데, 저번 소집에서 좋은 경기와 결과 까지 잡았다.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했기에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 수험생 분들도 내일 겁먹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평소 하던데로 시험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근 경기력이 올라가고 있지만 클린스만식 축구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있다. 선수들은 '자유 축구'로 정의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자유라는 단어는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르다. 세밀함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많은 골을 넣을 수 없다. 선수들이 말했을때 자유로움이라는 것에, 기본적인 세심한 플레이, 약속된 플레이를 빼놓고 이야기하는게 자유로움이다. 선수들의 재능이 좋고, 컨디션이 좋기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팀의 가장 큰 무기다. 자유로움은 포지션적으로나 움직임적으로나 준비한 것을 기본적으로, 감독님이 중요하시하는 것은 기본을 하자 이다. 이를 훈련장에서 요구한다. 그런 상황 속에서 자유롭게 하는 것을 선수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우리가 자유롭게 플레이하면 섬세하게 하지 않을거라 생각하실텐데 충분히 연습하고 있다. 감독님도 믿고 있고, 선수들도 능력이 있기에 가능하다. 이는 우리 팀의 큰 무기 중 하나"라고 했다.

손흥민에게 이번 월드컵은 개인 통산 4번째 월드컵이다. 그는 "네번째 월드컵을 끝까지 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재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 하려고 한다. 나는 미래에, 과거에 살지 않는다. 현재만 생각한다. 앞의 두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 대표팀에 나보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 많은 것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부딪혀보면서 간접적으로 느낀 것을 알려주려 한다. 잘 받아들이고 있다. 월드컵 여정은 길다. 좋은 길만 갈 수 없고, 분명히 좋은 길을 가다가 떨어질때도 있고, 가시밭길을 갈때도 있는데 좋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잘 지켜줘야 한다. 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계속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는 팀이기에 잘 준비하고 싶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17/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2.06/

-출사표는.

▶상암에서 오랜만에 경기하는데, 예선이라는 긴 여정을 앞두고 시작이 중요하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첫 경기 잘해야 한다. 축구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 항상 축구에는 이변이 있고, 이것때문에 축구를 좋아하는거다. 이런 이변이 절대 한국에서 일어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하고 있다.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결과는 못내고 있었는데, 저번 소집에서 좋은 경기와 결과 까지 잡았다.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했기에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 수험생 분들도 내일 겁먹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평소 하던데로 시험 잘 치렀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클린스만의 축구를 자유로움이라 표현했는데.

▶자유라는 단어는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르다. 세밀함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많은 골을 넣을 수 없다. 선수들이 말했을때 자유로움이라는 것에, 기본적인 세심한 플레이, 약속된 플레이를 빼놓고 이야기하는게 자유로움이다. 선수들의 재능이 좋고, 컨디션이 좋기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팀의 가장 큰 무기다. 자유로움은 포지션적으로나 움직임적으로나 준비한 것을 기본적으로, 감독님이 중요하시하는 것은 기본을 하자 이다. 이를 훈련장에서 요구한다. 그런 상황 속에서 자유롭게 하는 것을 선수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우리가 자유롭게 플레이하면 섬세하게 하지 않을거라 생각하실텐데 충분히 연습하고 있다. 감독님도 믿고 있고, 선수들도 능력이 있기에 가능하다. 이는 우리 팀의 큰 무기 중 하나다.

-네번째 월드컵인데.

▶네번째 월드컵을 끝까지 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재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 하려고 한다. 나는 미래에, 과거에 살지 않는다. 현재만 생각한다. 앞의 두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 대표팀에 나보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 많은 것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부딪혀보면서 간접적으로 느낀 것을 알려주려 한다. 잘 받아들이고 있다. 월드컵 여정은 길다. 좋은 길만 갈 수 없고, 분명히 좋은 길을 가다가 떨어질때도 있고, 가시밭길을 갈때도 있는데 좋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잘 지켜줘야 한다. 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계속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는 팀이기에 잘 준비하고 싶다.

-싱가포르 전력을 어떻게 보는지.

▶싱가포르팀과 프리시즌에서 경기를 치렀다. 전반에만 뛰었지만, 1-1로 비겼다. 우리가 몸을 올리고, 첫 경기이기도 했지만 토트넘을 상대로도 잘했기에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경기 뛰면서도 위협적인 선수가 있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생각하시는거에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진중하게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 기본적인 부분을 실행해야 한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17/
수원=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10.17/

-현재 몸상태는.

▶경기 하다보면 밟히기도 하고 까이기도 한다. 나도 가끔 걷어찬다. 몸상태는 상당히 좋다. 시차 때문에 잠을 좀 못자는 것 빼고는 괜찮다.

-공격진 컨디션이 좋은데.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컨디션적으로는 소속팀에서 엄청 좋다가도, 대표팀 많이 오면 훈련을 많이 못한다. 개인적으로 발을 맞춰볼 시간이 많지 않은데,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내가 따로 할 것은 없다. 희찬이, 강인이 모두 좋은 컨디션 유지하고 있다. 장점을 살릴 수 있게 공간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책임져야 하는 부분에서는 앞서서 책임지겠지만, 가장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 그게 내 역할이다. 퍼포먼스적으로는 내가 가장 잘해야 하고, 주장으로 솔선수범 해야 하는데, 이런 플레이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이야기 많이 하고 있다. 공격수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수비수에게도 이야기하고 있다.

-대표팀과 토트넘 주장직의 차이는.

▶내가 좋은 리더십을 갖고 있지는 않다. 워낙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 선수들 좋은 이야기를 하려고 할 뿐이다. 운 좋게 대표팀에서 오래 주장직을 하고 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해서 운이 좋다. 대표팀 주장은 무게가 크게 느껴진다. 어렸을때부터 대표팀에 오면서 많은 주장들을 만났다. 선배, 형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지성이형, 성용이형, 자철이형, 청용이형, 다 다른 캐릭터인데, 항상 이야기하는게 무겁다라는 말이다. 내가 대표팀의 이미지가 되고, 내가 잘하면 대표팀이 잘하고, 내가 부진하면 대표팀이 부진하게 된다. 나만 생각하지 않게 된다. 어렸을때는 나만 잘하면 됐다. 형들이 도와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하면 경기장에 있는 선수, 못뛰는 선수 다 챙겨줄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주장의 무게는 대표팀, 소속팀 똑같다. 영광스럽지만 많은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소속팀, 대표팀에서 모두 좋은 성품의 선수들, 사람들,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있기에 주장이 해야할 일을 쉽게 만들어주고 있다. 선수들 덕분에 내 리더십이 인정받고 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수원=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10.17/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17/
수원=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10.17/

-송의영이라는 귀화 선수와 맞붙는다.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황희찬과 경기를 치렀듯이, 나에게는 그냥 상대편 선수였다. 친한 동생도 아니고 위협적인 선수였다. 나한테는 가벼운 질문이실 수 있겠지만, 진중한 상대팀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 선수도 존중하고, 당연히 싱가포르 선수로 뛰기 때문에 잘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대한민국 선수다.

-상대가 라인을 내려서 할텐데.

▶축구하는 사람으로 수비가 내려서면 어느팀이든 쉽지 않다. 찬스를 일찍 만들고 성공시키느냐가 경기를 편하게, 불편하게 되는 차이를 만든다. 베트남전이 플러스가 될거다. 다른 환경에서 뛰고 축구를 해야한다. 축구에는 정답이 없다. 똑같은 상황에도 여러 옵션이 있다. 내일이 마찬가지로, 싱가포르가 어떻게 나올지는 경기 시작하고 알겠지만 베트남전이 도움이 됐을거다. 싱가포르전은 다른 양상의 경기가 될거다. 방심하지 않고 진지하게 임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 경기 초반에 찬스를 빨리 만들어서 편하게 갔으면 좋겠다. 그러면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을거라 믿는다. 우리 능력을 믿는다. 분명한 것은 어떤 팀이든 수비를 다같이하면 뚫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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