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웅진그룹, 2차전지 사업 진출 눈앞…이 회사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3. 11. 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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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회장 윤석금)이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한다.

2차전지 제조공정에 장비를 납품하는 이큐셀을 인수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이날 2차전지 장비 업체 이큐셀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웅진그룹이 신사업으로 2차전지 사업을 낙점하고 이큐셀 인수를 검토해왔다"며 "최근 인수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휴마시스를 재치고 웅진그룹이 우선협상권을 쥐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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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웅진그룹(회장 윤석금)이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한다. 2차전지 제조공정에 장비를 납품하는 이큐셀을 인수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이날 2차전지 장비 업체 이큐셀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웅진그룹이 신사업으로 2차전지 사업을 낙점하고 이큐셀 인수를 검토해왔다”며 “최근 인수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휴마시스를 재치고 웅진그룹이 우선협상권을 쥐게 됐다”고 전했다.

웅진그룹은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고 이큐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케미칼과 웅진에너지 등 제조업을 영위한 경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큐셀은 이차전지, 반도체 등의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장비, 개발, 제조 설치 및 유지보수를 영위하는 기업이다. 이큐셀은 이차전지 제조공정의 배터리 패키징 자동화 장비 기술도 보유하고 있는데, 2020년 3월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가 정지된 뒤 최대주주가 이아이디로 바뀌었다.

이큐셀은 거래정지 기간 동안 계열사 지이(GE)를 합병해 이차전지 물류 자동화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이차전지 장비 수주가 늘면서 2022년 기준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94억2700만원, 32억5600만원으로 전년대비 284.87%, 512.2% 상승하였다. 2023년 1분기 매출액 479억1200만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도 해소된 상황이다.

이큐셀은 지난 4월 기준 수주잔고가 648억원으로 전년 매출을 넘어선다고 밝힌 바 있다. 2025년까지 추가 수주가 확정된 만큼 단계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한 상황이다.

웅진이 이큐셀 인수에 뛰어든 것은 현재 이큐셀의 상장폐지가 심의 의결된 상황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이 거의 없는 수준의 가치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이큐셀의 사정이 아닌 이큐셀의 주주 이아이디와 관련된 사항으로 지난 5월 김영준 전 이화그룹 회장이 횡령, 배임혐의가 불거지면서 이화전기, 이아이디, 이트론이 모두 거래가 정지됐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 것에 기인한다.

더욱이 이화그룹 입장에서도 계열사들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이큐셀을 매각해야 한다. 최근 실적 턴어라운드를 한 이큐셀도 거래재개를 위해서는 최대주주 변경을 통한 경영 투명성 강화를 입증할 필요가 있는 상황인데 이와 관련 웅진과 이화그룹 두 회사 모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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